주오스트리아한국문화원은 11월 21일과 22일 세계적인 현대음악 축제 ‘빈 모던(Wien Modern)’에서 한국 현대음악 앙상블 왓와이아트(WhatWhy Art)의 공연 ‘가곡바운스: 하나씩 하나씩’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이번 무대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이 지원하는 한국문화원의 동시대 공연예술 플랫폼 ‘K-온-템포러리(K_on_temporary)’ 사업의 일환으로 마련된 것으로, 왓와이아트가 오스트리아 관객을 공식적으로 만나는 첫 공연이다.
빈 모던은 1988년 당시 빈 국립오페라 음악감독이던 클라우디오 아바도가 주도해 창설된 세계적 현대음악 축제이다. 매년 11월 빈 곳곳의 주요 공연장에서 열리며 현대음악을 중심으로 시각예술과 영상 등 다양한 장르가 결합된 실험적 작품들이 소개된다. 한국 작곡가 박영희와 진은숙의 작품이 소개된 바 있을 만큼 국제무대에서 한국 음악의 존재감을 확인할 수 있는 축제이기도 하다.
이번 무대에 오르는 왓와이아트는 전통과 현대의 경계를 넘나들며 음악과 퍼포먼스를 결합한 동시대 예술을 선보이는 솔리스트 앙상블이다. ‘가곡바운스: 하나씩 하나씩’은 한국 전통 성악 양식인 가곡과 한국계 미국인 작가 차학경의 소설 『딕테(Dictee)』의 텍스트를 결합한 작품으로, 한국의 정서와 현대예술 언어를 교차시키는 실험적 시도이다.
왓와이아트는 이번 공연을 통해 국악기와 전통적 표현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하며 자신들만의 예술 세계를 오스트리아 관객에게 선보인다.
공연은 11월 21일과 22일 빈의 복합문화공간 ‘Reaktor’에서 열리며, 공연 전날인 20일에는 한국문화원에서 국악기의 소리와 연주법을 주제로 한 워크숍도 진행될 예정이다. 한국 현대음악의 새로운 흐름을 담은 이번 무대가 현지 관객들에게 어떤 반응을 얻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