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동남보조기기센터, 이동보조기기 '스마트맵' 오픈...이용자 편의 대폭 향상

"휠체어 고장 어디서?" 불편 해소…수리점·충전소 등 필수 정보 '한눈에'

별도 앱·가입 없이 URL 접속 간편…2026년까지 서울 전역 확대 추진

센터장 "이용자 중심 실용적 정보 제공…이동권 향상과 자립생활 기여"

 

 서울시동남보조기기센터(센터장 강용원)는 이동보조기기 이용자의 편의 증진을 위해 수리업체, 충전소 등 필수 정보를 지도 기반으로 제공하는 '스마트맵' 서비스를 11월 17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는 이동보조기기 이용자들이 겪는 정보 탐색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필요한 정보를 손쉽게 찾아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센터는 이용자 상담 과정에서 '필요한 정보가 어디 있는지 찾기 어렵다', '여러 사이트를 돌아다니며 정보를 찾는 것이 번거롭다'는 불편 사항을 지속적으로 접해왔다. 특히 한 이용자는 휠체어 고장 시 수리점을 찾지 못해 어려움을 겪었다는 경험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에 황승현 물리치료사는 지도 형태로 정보를 제공하면 복잡한 검색 없이 한눈에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는 아이디어를 구상했다. 이 아이디어는 구글 맵과 스마트서울맵의 데이터를 활용, 이동보조기기 이용자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정보를 추가하여 스마트맵 제작으로 이어졌다.

 

 이동보조기기 안심 스마트맵은 다음과 같은 정보를 지도 기반으로 제공한다. 거주 지역 내 휠체어 수리 가능 업체 위치 및 연락처, 무료로 이용 가능한 휠체어 공기주입기 설치 장소, 외출 중 충전이 가능한 전동 휠체어 충전소 위치, 긴급 상황 시 이용 가능한 휴대용 충전기 대여소 정보 등이다. 이용자는 스마트폰이나 PC에서 지도를 열어 가까운 위치를 즉시 확인하고, 필요시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 문의를 할 수 있다. 또한 별도의 앱 설치나 회원가입 없이 인터넷 주소(URL)만으로 접속 가능해 복잡한 절차 없이 간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스마트맵은 구글 맵의 기술적 제한을 고려하여 분야별로 구분해 운영 중이다. 하지만 향후에는 '이동보조기기 수리업체 지도', '전동 휠체어 충전기 지도' 등 주제별로 통합하고, 각 지도 내에서 강동구, 송파구 등 지역별 정보를 선택할 수 있도록 개편할 예정이다. 현재 동남권역(강동구, 송파구 등) 중심으로 구축되어 있는 스마트맵은 2026년까지 서울 전역으로 확대될 계획이다. 이동보조기기뿐만 아니라 AAC(보완대체의사소통)존 등 다양한 분야의 정보를 추가해, 장애인이 필요로 하는 모든 보조기기 관련 서비스를 한 곳에서 확인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할 방침이다. 센터는 이용자 피드백을 적극 반영하여 실제 현장에서 필요한 정보를 우선적으로 추가하고, 정보의 정확성을 유지하기 위해 정기적인 업데이트를 진행할 예정이다.

 

 강용원 센터장은 “스마트맵은 현장에서 이용자들이 실제로 겪는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만들어진 서비스”라며, “정보를 찾기 위해 여러 곳을 헤매는 수고를 덜고, 필요한 순간에 바로 도움받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현장 전문가의 경험과 아이디어가 실제 서비스로 구현된 좋은 사례”라며, “앞으로도 이용자 중심의 실용적인 정보를 제공하여 장애인의 일상생활 자립과 이동권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덧붙였다.

 

작성 2025.11.18 11:09 수정 2025.11.18 15:48

RSS피드 기사제공처 : 보건의료신문 / 등록기자: 고광노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해당기사의 문의는 기사제공처에게 문의

댓글 0개 (/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