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안산병원, 3D 프린팅·VR 활용 '정밀의학 해부실습 워크숍' 성료

이비인후·두경부외과, 안산시 예산 지원으로 의료진 대상 혁신 실습 기회 제공

측두골 3D 프린팅 모형 및 가상 수술 시뮬레이션으로 수술 역량 향상 도모

최준 교수 "지속 가능한 의료 실습 환경 위한 효과적 보조수단 될 것" 강조

 

 고려대학교 안산병원(병원장 서동훈) 이비인후·두경부외과(교수 최준)는 지난 11월 13일 KU 리베르타스 라운지에서 ‘제2회 정밀의학 기반 3D 프린팅 측두골 해부실습 및 가상현실 기반 환기관 튜브 삽입술 워크숍’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이번 워크숍은 안산시의 연구 예산 지원을 받아 이비인후·두경부외과 및 의생명연구센터 전문의와 전공의를 대상으로 3D 프린팅과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가상 수술 시뮬레이션 시스템을 소개하고 실습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기획됐다.

 

 이날 행사는 △가상현실 기반 중이수술 △환기관 튜브 삽입술 △유양돌기 절제술 등 3개 섹션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각 섹션에서는 의생명연구센터 황인태 연구교수가 '가상현실 기반 환기관 튜브 삽입술과 중이수술 환경의 구성'을 발표하고, 이비인후·두경부외과 나윤찬 교수가 'Ventilation tube insertion', 최준 교수가 'Mastoidectomy' 강의를 진행했다. 이후 전문의와 전공의들이 직접 Simulation 실습과 가상현실 기반 Ventilation tube insertion and temporal bone dissection에 참여하며 전문 역량을 강화하는 시간을 가졌다.

 

 실습에 사용된 교보재는 3D 프린팅 기술로 제작된 정교한 실물 모형과 가상현실 기술로 구현된 데이터 모형으로 구성됐다. 이는 복잡한 구조를 가진 측두골의 해부 실습을 과거 해부용 시신(카데바) 사용의 한계를 넘어 보다 효과적으로 지원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 교보재는 3D 프린팅 전문 기업 하이쓰리디(대표 이정욱)와 협력하여 제작되었으며, 하이쓰리디의 실무자가 Simulation 실습 세션에 참여해 측두골 해부 실습에 대한 이해를 도왔다.

 

 워크숍을 주관한 최준 교수는 "해부용 시신을 활용한 실습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점이 많으며, 특히 젊은 의료진에게 충분한 반복 실습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어 "3D 프린팅과 가상현실을 활용한 가상 수술 시뮬레이션은 지속 가능한 의료 실습 환경을 위한 매우 효과적인 보조수단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워크숍을 통해 고려대학교 안산병원은 첨단 기술을 의료 교육에 접목하여 의료진의 수술 역량을 향상시키고, 미래 지향적인 의료 실습 환경을 선도하는 역할을 해낼 것으로 기대된다.

 

작성 2025.11.18 11:04 수정 2025.11.1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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