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가 주최하고 성북청소년문화의집이 주관한 청소년 역사·문화체험 캠프가 지난 10월 24일부터 25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성료됐다. 성북구 청소년들은 자매도시 정읍시를 방문해 대표 명소와 문화 현장을 탐방하며 배움과 쉼을 함께 경험했다.
이번 상호 교류 프로그램은 지난 9월 정읍시 청소년들의 성북구 방문으로 먼저 진행됐고 두 지역 청소년이 서로의 도시를 탐방하는 구조로 이어지고 있다. 이를 통해 청소년들이 일상을 벗어나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역사와 문화를 깊이 체험하는 계기로 작용하고 있다.
첫째 날 청소년들은 정읍구절초지방정원을 찾아 축제 분위기 속에서 생태의 가치와 지역 농업 문화를 배웠다. 이어 정읍시립농악단 공연과 전통 농악 체험을 통해 우리 전통의 흥과 공동체 정신을 느꼈다. 저녁에는 또래 청소년들과 함께하는 힐링운동회에서 협동과 배려의 의미를 되새기는 시간을 가졌다.
둘째 날에는 아양사랑숲을 걸으며 핑크뮬리와 숲길의 정취를 즐겼다. 이후 백제가요 정읍사의 유래를 들으며 역사와 문학이 어우러진 정읍의 정체성을 배웠고 정읍사 문화제에 참여해 지역의 정서를 가까이에서 체험했다.
가장 깊은 인상을 남긴 일정은 동학농민혁명 유적지 탐방이었다. 청소년들은 민중의 항쟁이 깃든 현장에서 동학의 이념과 농민들의 용기를 생생히 접했다. 한 참가자는 교과서에서만 보던 현장을 직접 보니 당시 사람들의 결기가 실감 났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승로 성북구청장은 이번 교류가 두 지역 청소년의 소통과 이해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포용력 있는 시민으로 성장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했다. 성북구와 정읍시는 코로나19 이후 매년 상호 초청 형태의 청소년 문화 교류 프로그램을 운영해 왔으며 앞으로도 지역 간 균형 발전과 청소년의 성장을 위한 협력을 지속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