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상남도(도지사 박완수)가 13일 오후 도청 세미나실에서 탈북민의 의료, 취업, 자립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민관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도내에 거주하는 탈북민들이 지역사회 구성원으로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실질적 지원 체계를 마련하기 위해 추진됐다.
이날 협약식에는 ▲송성국 창원세종내과·영상의학과 원장 ▲김민영 경남여성새로일하기센터장 ▲박일현 경남광역자활센터장 ▲김재숙 남북하나재단 경남하나센터장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협약서에 서명했다.
협약에 따라 경상남도는 행정적 지원을 총괄하며, 창원세종내과는 무료 건강검진 및 질병예방, 건강관리 교육, 의료상담을 제공한다.
또한 경남여성새로일하기센터는 맞춤형 직업상담과 직업훈련 연계, 취업 알선을 담당하고, 경남광역자활센터는 자활상담 및 근로사업 참여를 지원한다.
경남하나센터는 대상자 발굴, 사례관리, 사후 모니터링을 수행하며 협력 기관 간 정보 공유를 통해 지속적인 관리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박완수 도지사는 “이번 협약을 계기로 탈북민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 자립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원 영역을 다양화하고 참여 기관을 확대해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도 관계자는 “탈북민 지원은 단순한 복지사업을 넘어, 함께 살아가는 공동체를 만드는 일”이라며 “경남도는 의료와 일자리, 자활 등 다방면에서 탈북민이 자립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정책을 보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경남도는 이번 협약을 통해 민간의 전문성과 행정의 지원이 결합된 협력 모델을 구축함으로써 탈북민 지원정책의 효율성을 높이고, 나아가 사회적 통합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