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자살예방센터, '세계자살유족의 날 기억식' 개최…유족 상실 공감 및 치유 노력

11월 21일 서울시청서 ‘기억 속에서 함께 잇는 희망의 길’ 진행

동료지원가 의견 반영 ‘기념식’ 대신 ‘기억식’ 명칭…프로그램 기획도 참여

“사회적 낙인과 편견 넘어설 계기” 강조…유족 지원 최선 다할 것

 

 서울시자살예방센터(센터장 최성영)는 11월 21일 16시 서울시청 본관 3층 대회의실에서 ‘세계자살유족의 날 기억식: 기억 속에서 함께 잇는 희망의 길’을 개최한다. ‘세계자살유족의 날’은 미국에서 자살로 가족이나 지인을 잃은 이들이 슬픔을 나누고 위로하며, 사회적 인식 개선과 관심을 촉구하기 위해 지정된 기념일로, 올해는 11월 22일(미국 추수감사절 전주 토요일)이다.

 

 서울시와 서울시자살예방센터는 매년 이 날을 기념하며 자살유족의 사회참여 증진과 유족 간 연대를 통한 위로 및 치유의 장을 마련해왔다. 특히 올해부터는 동료지원가들의 의견을 반영하여 ‘기념식’ 대신 ‘기억식’이라는 명칭을 사용, 유족들의 상실과 아픔에 대해 보다 진정성 있게 공감하려는 노력을 기울였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세계자살유족의 날 기억식’은 사랑하는 이를 떠나보낸 분들이 아픔을 나누고 사회가 그 고통을 이해하며 위로와 희망을 전하는 큰 의미를 가진 행사”라며, “이번 기억식이 자살유족들이 사회적 낙인과 편견, 고립의 벽을 넘어설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며, 앞으로도 서울시는 25개 자치구 및 서울시자살예방센터와 함께 자살 예방 및 유족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기억식은 1부와 2부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에서는 촛불 점등, 고인을 위한 기도와 묵념의 시간을 비롯해 서울시장상 표창, 유족 당사자의 애도 퍼포먼스, 기악 공연, 합창, 자작나무 에세이 북콘서트가 열린다. 2부에서는 유족 참여형 나눔 시간으로 글쓰기 및 젠탱글 체험 부스와 형제자매, 자녀, 부모, 배우자 사별 동료지원가와의 상담 부스가 운영될 예정이다.

 

 최성영 서울시자살예방센터장은 “올해부터 동료지원가들이 기념식 프로그램 기획부터 사회자 등 더 많은 역할을 맡게 됐고, 이러한 당사자성이 반영된 ‘기억식’으로의 명칭 변경이 참 뜻깊다”며, “앞으로도 유족 지원 및 동료지원가 역할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센터는 이번 기억식에서 자살유족 인식 개선 캠페인 ‘기억 속에서 함께 잇는 희망의 길’ 동료지원가 인터뷰 영상을 상영하여, 고통받는 유족들이 용기 내어 세상에 나와 자책과 낙인감에서 벗어나길 바라는 동료지원가들의 위로와 희망의 메시지를 확산할 계획이다.

 

 기억식은 당일 현장 참여도 가능하며, 사전 신청 시 답례품이 증정된다. 사전 신청은 링크 및 포스터의 QR을 통해 가능하며, 자세한 내용은 서울시자살예방센터 유족지원팀에서 안내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자살 예방 환경 조성 및 인식 개선에 힘쓰고,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정책 추진을 통해 안전한 도시를 만들어 나갈 방침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자살예방SNS상담 “마들랜” (www.129.go.kr/etc/madlan)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작성 2025.11.13 09:46 수정 2025.11.13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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