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수명 100세, 약보다 생명력이다

김혜성 박사 “건강은 병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생명이 균형을 이루는 상태다”

 

 건강수명 100세, 약보다 생명력이다

김혜성 박사 “건강은 병이 없는 상태가 아니라, 생명이 균형을 이루는 상태다”

글 | 이종주 의학전문기자 | 양자건강신문

 

“건강수명 100세는 먼 미래가 아니다. 오늘의 습관이 100세의 몸을 만든다.”

100세 시대, 우리는 이제 ‘얼마나 오래 사는가’보다 ‘얼마나 건강하게 사는가’를 묻는다.
통계청에 따르면 한국인의 기대수명은 83세지만 건강수명은 66세에 그친다. 인생의 마지막 17년을 병상에서 보내는 셈이다. 『건강수명 100세』의 저자 김혜성 박사(파라사이언스) 는 “이제는 치료 중심의 의료에서 벗어나, 생명 중심의 건강으로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강조한다.

 약보다 스스로 회복하는 힘

김 박사는 현대의학의 문제를 “과도한 의료화(Medicalization)”로 지적한다.
비만, 고혈압, 당뇨 등 원래 생활습관의 결과로 나타나는 현상이 모두 약물치료의 대상이 되었고,
그 결과 인간의 몸은 점점 의존적 존재로 변했다.

“약은 생명의 리듬을 보조할 뿐이다. 건강은 스스로 만들어야 한다.”
— 김혜성 박사

그가 제시하는 해법은 단순하지만 근본적이다.
몸의 자율 회복력(Homeostasis) 을 되살리는 것.
젊음은 약으로 유지되지 않으며, 생명은 스스로 질서를 유지하려는 존재라는 것이다.
노화는 퇴화가 아니라 “자연으로 돌아가는 최적화 과정”이라는 관점은
노년과 질병을 새롭게 해석하게 만든다.

 미생물과 함께 사는 몸

김 박사는 인간을 “미생물과 인간이 공존하는 통합 생명체(Holobiont)”로 본다.
장내세균, 구강세균, 피부 미생물은 외부의 적이 아니라 우리 몸의 공생자다.
하지만 현대인은 지나친 살균과 항생제 사용으로 이 균형을 스스로 무너뜨리고 있다.

그는 경고한다.

“미생물 없는 청결은 생명 없는 청결이다.”

적당한 위생, 자연 친화적 식습관, 장 건강 관리가
면역력과 노화 방지의 핵심이라는 것이다.

 건강수명 100세를 위한 네 가지 습관

김 박사는 건강수명을 연장하는 4대 생활원칙을 제안한다.

잘 먹기 — 가공되지 않은 자연식, 제철식, 지역식.

잘 싸기 — 장의 리듬을 지키는 것이 면역의 출발점.

움직이기 — 운동은 젊음을 설계하는 최고의 약.

공부하기 — 뇌의 지속적 사용이 곧 존재의 지속이다.

그는 “나는 공부한다, 고로 존재한다”고 말하며,
몸과 뇌, 마음의 균형이 건강의 본질임을 강조한다.

 제3의 건강혁명: 삶이 곧 의학이 되는 시대

김 박사는 인류의 건강사를 세 단계로 구분한다.
1차는 위생혁명, 2차는 의료혁명, 그리고 **3차 건강혁명은 ‘삶의 혁명’**이다.
건강은 병원에서 주어지는 처방이 아니라,
삶의 방식 속에서 스스로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는 것이다.

“약보다 더 강력한 처방은 ‘인식의 변화’다.”
— 『건강수명 100세』

기자의 한 줄 정리

의학은 병을 고치는 기술이지만, 건강은 살아가는 태도다.
‘건강수명 100세’란 결국 스스로의 생명력을 신뢰하는 삶의 철학이다.

 

 

작성 2025.11.11 14:26 수정 2025.11.11 1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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