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의 시각화’ 이호경 작가, 제주 델문도서 개인전 개최

11월 1일부터 ‘존재의 흔적’ 담은 회화 신작 선봬

 

서울과학기술대학교에서 조형예술을 전공한 이호경 작가가 오는 11월 1일부터 29일까지 제주 델문도 뮤지엄에서 개인전 <I am Lee Lake Light>를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작가가 오랜 시간 탐구해온 ‘감정의 시각화’와 ‘존재의 흔적’에 대한 사유를 하나의 시각적 언어로 엮은 프로젝트다. 점과 색, 질감이 감정의 깊이를 드러내는 회화 신작들을 선보인다.

 

이호경 작가는 “감정은 사람이 세상과 연결되고 서로를 이해하게 하는 가장 근원적인 언어”라며, “이번 전시는 감정이 어떻게 형태를 이루고 색으로 남는지를 기록하려는 시도”라고 전시 의도를 밝혔다.

 

그녀의 작업은 감정을 바라보는 시선에서 시작된다. 사람들의 표정과 몸짓, 머무는 순간 속에서 감정이 어떻게 모양을 만들고 색으로 남는지를 관찰한다. 작품 속 인물들은 모두 작은 점으로 표현되며, 그 점들은 감정의 크기와 흐름을 담고 있다.

 

가까이서 보면 뾰족하게 솟은 표면의 질감은 감정이 지나간 자리이자 마음에 남은 상처처럼 느껴진다. 작가는 그 상처를 숨기지 않는다. 때로는 거칠고 불완전하지만, 그 안에 담긴 진심이야말로 인간적인 아름다움이라 믿기 때문이다.

 

색은 작가의 작업에서 감정의 온도와 방향을 드러내는 중요한 요소다. 색들은 서로 겹치고 스며들며 새로운 관계를 만들어낸다. 밝음과 어두움이 공존하는 화면 속에서 여러 감정이 한자리에서 조용히 대화를 나누듯 울림을 전한다.

 

이호경 작가의 회화는 세상을 꾸며내지 않는다. 고통과 외로움 같은 감정도 함께 바라보며, 그 안에서 여전히 남아 있는 따뜻함을 포착한다. 절망을 부정하지 않으면서도, 그 속에서 꺼지지 않는 생명과 온기를 찾아낸다.

 

그녀의 작품은 상처 속에서도 기쁨이 피어나고, 어둠 속에서도 마음이 다시 노래할 수 있음을 말한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통해 관객 각자가 자신의 감정과 마주하며, 그 안에서 작은 빛과 온기를 발견하길 기대하고 있다.

 

△ 이호경 작가 주요 이력

  • 서울과학기술대학교, 조형예술학과, 시각디자인
  • 독일 함부르크공과대학교(HAW Hamburg) 커뮤니케이션디자인

▷ 수상 

  • 2025 퓨처 캔버스(Future Canvas) 선정작가, 제주화랑협회
  • 2025 아시아프(ASYAAF) 선정작가, 조선일보사
  • 2022 블루어워즈 국제대회 입상, 한국문화상품·디자인연구원

▷ 개인전

  • 2025 <Set your foot> 닝보국립미술관, 닝보, 중국
  • 2025 <Emotion and Color>, Ningbo Concordia Gallery, 중국
  • 2025 <I am Lee Lake Light.> 델문도뮤지엄, 제주

▷ 단체전

  • 2025 아시아프(ASYAAF), 문화역서울284, 서울역
  • 2025 제주국제아트페어, 제주 ICC 컨벤션센터
  • 2025 <Art X Seoul>, 서울 신라호텔 아트페어
  • 2025 <New Year's New Morning>, 인사동 리수갤러리
  • 2024 <Save Point>,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목산갤러리
  • 2021 <The World of Round Things>, 서울과학기술대학교 목산갤러리
  • 이호경작가 인스타그램 @hogyeong_art
작성 2025.11.11 13:12 수정 2025.11.11 1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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