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원흥 ‘웨일즈 학원’ 김아람 원장 - ‘이해의 순간’을 함께하는 1:1 맞춤 수업

아이 한 명, 한 명의 색깔을 살려주는 맞춤형 교육

경기도 고양시 원흥1로에 자리한 웨일즈 학원은 초·중등 국어, 영어, 수학을 전문으로 지도하는 학원이다. 인근 학부모들 사이에서 아이의 특성을 존중하며 세심하게 지도하는 곳으로 알려져 있다. 기자는 이곳을 찾아 김아람 원장을 만나보았다.

 

 

김 원장의 이력은 조금 독특하다. 그녀는 영문학을 전공하고 영국에서 공부한 뒤, YBM 종로와 강남 등 어학원에서 성인 대상 영어 강의를 10여 년 넘게 맡아왔다. 그러나 출산과 육아를 계기로 진로의 방향이 바뀌었다.

 

“아이를 키우면서 자연스럽게 아동 영어에 관심을 갖게 됐습니다. 우리 아이에게 직접 영어책을 읽어주고 대화하는 과정에서 아이들 교육의 매력을 발견했어요. 주변 학부모들이 ‘우리 아이도 가르쳐 달라’고 부탁하면서 아파트 공부방으로 시작했고, 이후 교습소를 거쳐 지금의 학원으로 발전했습니다.”

 

▲ 사진 = 고양 원흥 '웨일즈 학원' 외관  

 

학원 이름 ‘웨일즈’에도 그녀의 철학이 담겨 있다. 단순히 영국의 지역명을 연상시키는 것이 아니라, “귀하고 영특한 존재인 고래처럼 학생들을 소중히 돌보겠다”는 의미다.

 

웨일즈 학원의 가장 큰 특징은 ‘비(非)태블릿 수업’이다. 요즘 학원들이 패드를 활용한 학습을 강조하는 것과 달리, 이곳은 학생이 직접 책을 읽고 쓰며 선생님과 눈을 맞추는 방식을 고수한다.

 

“태블릿으로 하면 아이가 모르는 문제도 클릭만 하면서 넘어갈 수 있어요. 본인이 무엇을 모르는지조차 파악하지 못한 채 진도가 나가는 경우도 있죠. 하지만 선생님이 1대1로 지도를 하면 아이가 부족한 부분을 바로 체크할 수 있습니다. 부모님들 역시 ‘영상 노출이 많은 시대에 소통 중심의 아날로그 방식이 더 안심된다’고 좋아하세요.”

 

특히 그녀는 아이들과의 ‘이해의 순간’을 함께하는 것을 중요하게 여긴다. “학생이 개념을 ‘아!’ 하고 깨닫는 순간, 그 눈빛을 놓치지 않고 지켜봐 주는 게 교육의 본질”이라고 말한다.

 

▲ 선생님들의 맞춤 학습이 초등 교육의 본질이라고 이야기하는 웨일즈학원의 수업모습 

 

이곳에는 단기간의 성과보다는 꾸준히 다니는 학생이 많다.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다니기 시작해 고학년이 되어서도 이어오는 경우가 흔하다.

 

“숫자도 제대로 모르던 아이가 어느새 수학 문제를 척척 풀어내는 모습을 보면 보람을 느낍니다. 한 아이는 원서 읽기 위주의 학원만 다니면서 문장을 이해하지 못하고 진도만 나가기에 급급한 수업을 진행하다가, 저와 만나고 기초부터 꼼꼼히 잡아주며 수업을 진행한 결과 중학교 내내 영어 내신에서 100점을 받으며 실력이 월등히 좋아지는 경험을 했습니다.”

 

또 다른 기억에 남는 학생은 산만해서 수업이 어려웠던 초등 남학생이다. 맞춤 수업으로 3년간 꾸준히 지도한 결과, 전학 간 뒤에는 대형 학원 레벨 테스트에서 이미 중등부 수준을 뛰어넘는 실력을 보여 학부모의 감사 인사를 받기도 했다. 이러한 경험들이 원장으로 하여금 초등 1:1 맞춤 수업을 더욱 신뢰하는 계기가 되었다고 말한다.

 

▲ 아이들이 자발적으로 고민하고 연구하며 깨달아가는 과정을 경험하는 웨일즈학원  

 

웨일즈 학원은 미래엔 수학 가맹 프로그램을 도입하고 있으며, 영어는 원장만의 커리큘럼과 함께 원서 읽기 수업을 병행한다. 국어는 독서와 토론을 결합한 ‘국어 논술’ 수업으로 운영, 모든 워크시트와 자료를 자체 제작해 차별화된 콘텐츠를 제공한다.

 

그녀는 또한 교재 편찬에도 힘쓰고 있다. “과거 토익 교재와 파닉스 교재를 제작, 활용한 경험이 있어서, 앞으로는 초·중등 영어 및 국어·수학 교재를 발간할 계획입니다. 학원에서 쌓인 경험을 바탕으로, 학생들에게 더 적합한 콘텐츠를 제공하고 싶습니다.”

 

김 원장은 교육자를 “오케스트라 지휘자”에 비유했다.

“지휘자가 연주자들의 흐름을 잡아주듯, 선생님은 아이들의 학습 여정을 가이드합니다. 아이들이 쌓아온 시간과 노력이 언젠가 각자의 색깔을 입혀 아름다운 음악으로 울려 퍼질 것이라 믿습니다. 그 과정이 덜 힘들도록, 지치지 않도록 돕는 것이 저희 역할입니다.”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그녀는 “거창한 확장보다는 지금 아이들에게 후회 없는 지도를 하는 것이 최우선”이라며 “부모님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학원, 아이가 즐겁게 배우며 성장하는 학원으로 남고 싶다”고 밝혔다.

 

김아람 원장의 이야기는 학원 운영자적 관점보다는, ‘엄마이자 교육자’의 시선이 짙게 묻어났다. 아날로그적 방식의 수업, 오랜 기간 함께 성장하는 아이들과의 추억, 그리고 맞춤형 교재 제작까지. 웨일즈 학원이 원흥 지역 학부모들에게 신뢰받는 이유가 분명히 드러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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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5.11.10 22:24 수정 2025.11.10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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