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K-관광로드쇼, 중동시장 공략 본격화.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11월 6일부터 8일까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2025 K-관광로드쇼(K-Travel Roadshow in Abu Dhabi 2025)’를 개최했다. 이번 행사는 K-뷰티를 핵심 테마로 한 한국관광 홍보행사로, 중동 관광객 대상 방한 수요 확대를 목표로 진행됐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걸프협력이사회(GCC) 지역 방문객의 1인당 평균 소비지출액은 4,454달러로, 전체 평균(1,877달러)의 두 배가 넘는다. 이 때문에 GCC 지역은 고부가가치 관광시장으로 꼽힌다.
특히 UAE 수도 아부다비는 중동 지역 해외여행 트렌드를 선도하는 도시로, 공사는 이 지역을 전략 거점으로 삼아 K-뷰티와 한국문화를 결합한 관광 콘텐츠 홍보에 나섰다. 이번 로드쇼는 ‘코리아 페스티벌(11월 7~8일)’과 연계해 추진됐다.
한국의 미(美)와 여행의 가치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 구성을 통해 현지인의 참여를 유도했다.
11월 6일, 릭소스 마리나 아부다비 호텔(Rixos Marina Abu Dhabi)에서 열린 B2B 상담회에는 양국 관광업계 및 정부 관계자 약 300명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1:1 맞춤형 비즈니스 상담을 통해 중동 시장 내 방한 관광상품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저녁 진행된 ‘한국관광의 밤(Korea Tourism Night)’ 행사에서는 한국의 최신 여행 트렌드가 소개됐으며,
‘UAE 한국관광 어워즈 2025’를 통해 현지에서 한국여행 상품 판촉에 기여한 여행사에 대한 시상식이 열렸다.
또한 한국관광공사 두바이지사가 운영하는 아랍어 유튜브 채널이 구독자 50만 명을 돌파한 것을 기념해 현지 콘텐츠 제작자와 인플루언서에게 공로상이 수여됐다.
11월 7일부터 8일까지는 아부다비 시민들이 즐겨 찾는 움 알 에마랏 파크(Umm Al Emarat Park)에서 약 3만 명의 현지 관람객이 참여한 K-뷰티 체험행사가 진행됐다.
현장에서는 한국 화장품 브랜드 체험, 한복 착용 체험, 비언어 퍼포먼스 공연 등이 열렸으며, 국내 여행사와 의료기관 등 22개 기업이 참여해 현지 소비자를 대상으로 한국 여행상품과 의료관광 프로그램을 홍보했다.
이번 행사는 ‘Feel the K-Travel & Beauty of Korea(한국여행과 한국의 아름다움을 느껴보세요)’를 슬로건으로 진행됐으며, 총 351건의 비즈니스 상담과 72건의 계약 예정 건이 보고됐다.
한국관광공사 김종훈 국제마케팅실장은 “최근 중동의 해외여행 트렌드가 비즈니스·가족 중심에서 여성과 젊은 세대 중심의 개별관광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이에 맞춰 K-뷰티와 한국 문화 콘텐츠를 결합한 맞춤형 홍보 전략을 추진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이번 로드쇼가 한국문화원, 한국콘텐츠진흥원 등 유관 기관과 협력한 ‘코리아 위크(Korea Week)’ 형태의 대형 페스티벌로 운영돼 현지 시장의 반응이 높았다고 설명했다.
이번 아부다비 로드쇼는 중동 시장 내 한국관광 홍보 거점을 강화하고, K-뷰티를 통한 문화 교류 확대의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공사는 향후 사우디아라비아·카타르 등 인접 국가로 로드쇼를 확대해 지속 가능한 관광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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