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11월 7일, 경기도 가평 대표 관광지 아침고요수목원이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이 주관한 ‘2025년 복권기금 공모사업’을 통해 조성한 ‘아침마루’와 ‘유아휴게실’ 공간이 최근 완공돼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갔다.
이번 사업은 관광 약자와 일반 이용객 모두가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정원 환경 조성을 목표로 추진됐다. 아침고요수목원은 약 1억6천만 원의 복권기금 지원을 받아 공간 정비와 편의시설 개선을 진행했다.
▣ 불편한 산책로, 누구나 다닐 수 있는 ‘무장애 길’로 바뀌다
수목원은 기존에 경사가 심하고 울퉁불퉁했던 산책로 노면을 정비해 휠체어 이동이 가능한 통행로를 확보했다. 주요 휴식 공간인 데크는 폭 3미터 규모로 확장돼 휠체어 회전이 가능하며, 노약자와 유아를 동반한 가족 단위 방문객 모두가 안정적으로 머무를 수 있도록 개선됐다.
아침마루는 야외무대 기능을 갖춘 다목적 공간으로 조성돼 단체 관람객 모임, 교육, 소규모 공연 및 전시 행사 등 다양한 용도로 활용되고 있다. 이 공간은 향후 수목원의 계절별 프로그램과 지역 사회 문화행사에 활용될 예정이다.

▣ 유아휴게실, 가족 이용객 위한 세심한 편의 제공
‘유아휴게실’은 면적을 넓히고 내부를 재배치해 이용 효율을 높였다.
시설에는 기저귀 교환대, 소파, 전자레인지가 설치돼 있으며, 가림막, 수도시설, 냉난방 장치를 추가해 쾌적성을 강화했다. 이러한 변화는 영유아 동반 가족의 만족도를 높였으며, 수목원을 찾는 다양한 세대의 편의성 향상으로 이어지고 있다.
▣ “관광 약자 배려형 정원으로 나아가는 전환점”
한정현 아침고요수목원장은 “산책로와 유아휴게실 개선으로 접근성이 크게 향상됐다”며 “관광 약자뿐 아니라 모든 방문객이 불편함 없이 이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침고요수목원은 복권기금 사업을 통해 완성된 아침마루 공간을 활용해 수국 전시회와 국화 전시회 등 계절별 전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특히 접근성이 개선된 동선과 넓은 관람 구역 덕분에 관람객들의 만족도와 체류 시간이 증가한 것으로 평가된다.
이번 복권기금 공모사업은 ‘모두를 위한 정원’ 구현을 위한 모범 사례로 꼽힌다.
이 사업을 통해 관광 약자의 이동 불편을 줄이고, 이용 환경을 평등하게 조성함으로써 사회적 포용과 접근성 향상이라는 공공적 가치를 실현했다.
또한, 관광 기반시설의 질적 향상은 가평 지역 관광 활성화와 정원문화 확산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아침고요수목원은 1996년에 개원해 한국 정원의 미학을 현대적으로 해석한 공간으로 알려져 있다.
수목원은 식물의 보전, 교육, 전시, 연구 등 본연의 기능을 수행하는 동시에 자연 속에서 심신의 안정을 찾을 수 있는 힐링형 정원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