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5월 주택통계] 전국 인허가·착공 감소…서울 분양 294% 급증

수도권은 분양·준공 강세, 지방은 착공·인허가 동반 부진…전월세 거래는 증가세

출처 : 국토교통부

국토교통부가 7일 발표한 ‘2025년 5월 주택 통계’에 따르면, 전국 주택 인허가와 착공 실적이 전월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 가운데, 서울을 중심으로 한 수도권은 분양과 준공에서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다. 반면 지방은 주요 지표 대부분에서 위축된 흐름을 보이며 지역 간 온도차가 심화됐다.

 

5월 전국 주택 인허가는 2만424호로, 전월보다 15.0% 줄었다. 올해 누계 기준(1~5월) 인허가는 11만4,378호로 전년 동기 대비 12.3% 감소했다.


수도권은 8,630호가 인허가돼 전년 같은 달보다 10.8% 줄었지만, 누적 기준으로는 6만167호로 17.4% 증가했다. 특히 서울은 2,542호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보다 24.6% 줄었으나, 5월 누계로는 1만9,329호로 83.6% 늘어 두드러진 회복세를 보였다.

 

반면 비수도권은 1만1,794호로 전년 대비 14.6% 감소했고, 5월까지 누계로는 32.7% 줄며 뚜렷한 하락세를 나타냈다.

 

착공 실적도 크게 위축됐다. 5월 전국 착공은 1만5,211호로 전월 대비 39.3% 감소했다. 수도권 착공은 9,157호로 전년보다 9.3% 줄었으며, 누계로는 4만5,215호로 28.6% 감소했다. 다만 서울은 2,430호로 전년 동월 대비 58.7% 증가하며 예외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분양 시장에서는 수도권의 회복세가 뚜렷했다. 5월 전국 분양 실적은 1만1,297호로 전월보다 44.1% 줄었지만, 수도권은 9,554호로 전년보다 11.6% 증가했다. 특히 서울은 4,111호를 분양해 지난해 1,042호 대비 294.5% 증가, 수도권 상승세를 주도했다. 반면 지방은 1,743호에 그치며 85.0% 급감했다.

 

준공(입주) 실적은 전국 2만6,357호로 전월 대비 24.9% 감소했다. 그러나 수도권은 1만6,037호로 전년 대비 22.4% 증가했고, 서울은 3,350호로 누계 기준 51.0% 늘었다.

 

미분양 주택은 5월 말 기준 6만6,678호로 전월보다 1.6% 감소하며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다만 준공 후 미분양은 2만7,013호로 2.2% 늘었다.

 

거래 시장은 둔화됐다. 5월 매매거래량은 6만2,703건으로 전월보다 4.2% 줄었고, 서울 아파트 매매는 7,221건으로 10.1% 감소했다. 반면 전월세 거래는 25만2,615건으로 10.5% 증가했다. 이 중 전세는 9만3,294건으로 1.6%, 월세는 15만9,321건으로 16.5% 늘었다. 월세 비중은 전체 전월세 거래의 61.0%로, 전년 대비 3.2%포인트 상승했다.

 

국토교통부는 “서울을 중심으로 일부 회복 조짐이 보이지만, 지방 주택시장은 여전히 침체 상태”라며 “건설경기 안정을 위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정책 대응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서울과 수도권 중심의 회복과 달리 지방 시장의 위축이 장기화될 경우, 지역 간 양극화가 더욱 심화될 수 있다"며, "맞춤형 공급정책과 지역별 수요 분석이 병행돼야 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작성 2025.11.07 18:18 수정 2025.11.10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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