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철 농촌 곳곳에서 수확이 한창인 요즘, 산림 인접 지역의 영농폐기물로 인한 산불 위험이 커지고 있다.

이에 산림청 양산국유림관리소(소장 김병한)는 오는 11월 10일부터 12월 26일까지, ‘가을철 폐비닐 등 영농폐기물’을 무료로 파쇄·수거·운반·처리하는 턴키방식 일괄처리 사업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산림 인접 100m 이내에서 농작물을 재배하는 주민 중, 특히 고령자나 운반이 어려운 농가를 중심으로 지원된다. 양산국유림관리소는 “소각으로 인한 산불 피해가 매년 증가하고 있으며, 작은 불씨 하나가 대형산불로 번질 수 있어 사전 예방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2025년 봄철 산불방지대책 추진 결과, 전국 산불은 375건(5,715ha) 발생했으며, 이 중 농산물 및 쓰레기 소각으로 인한 산불이 71건(183ha)으로 전체의 19%를 차지했다. 비록 전년 대비 건수는 29% 줄었지만, 피해 면적은 오히려 12% 늘어나 여전히 심각한 상황임을 보여준다.
양산국유림관리소는 이번 수거 사업을 위해 ‘영농부산물 수거·파쇄 구성반’을 운영, 인력 부족에 시달리는 농촌의 일손도 함께 돕는다. 마을 단위로 시·군(읍·면)을 통해 신청하거나, 직접 신청서를 작성해 양산국유림관리소(☎ 055-370-2727, 보호팀)로 접수하면 된다.
특히 수거된 폐비닐뿐 아니라 수확 후 남은 고추·깻대 등 영농부산물은 파쇄 후 거름으로 재활용하여, 소각산불의 주요 원인을 사전에 제거할 계획이다.
양산국유림관리소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단순한 폐기물 수거가 아니라, 지역 주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산불 예방의 첫걸음’”이라며 “주민 참여를 통한 자발적인 예방 문화 확산으로 깨끗하고 안전한 농촌을 만들어가겠다”고 전했다.
문의: 양산국유림관리소 보호팀 ☎ 055-370-2727
출처: 대한민국 정책브리핑(www.korea.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