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도자재단이 세계 최대 인테리어·디자인 박람회 ‘2025 메종&오브제 파리(Maison&Objet Paris 2025)’ 참가를 계기로 국내 도예 작가들의 프랑스 미술시장 진출 성과를 이뤄냈다.
재단은 2025년 11월 6일부터 2026년 1월 6일까지 프랑스 파리 마그나갤러리(Magna Gallery Paris)에서 열리는 ‘코리안 레거시(Korean Legacy)’ 전시에 국내 도예 작가 허상욱과 이은범이 초청받아 참여한다고 6일 밝혔다.
이번 전시는 한국도자재단이 지난 9월 ‘케이 세라믹(K-CERAMIC)’관을 운영하며 해외 바이어 및 갤러리 관계자와 교류한 결과 성사됐다. 당시 마그나갤러리 관계자가 현장을 방문해 두 작가의 작품을 관람하고, 현장 상담을 통해 위탁 전시 및 판매 계약을 체결하면서 이번 초청이 확정됐다.
허상욱 작가는 ▲분청 은채 파초문 시리즈(4점) ▲분청 은채 호랑이 사발(5점) 등 10점을 출품하며, 이은범 작가는 ▲청자라인 항아리 1점을 선보인다. 두 작가 외에도 이성자, 김창열, 박서보, 이애리, 채성필, 훈모로, 신성희, 신철, 박영순, 문민순, 김기주, 박연경 등 현대미술과 도예계를 대표하는 작가들이 함께 참여해 한국 예술의 다채로운 스펙트럼을 선보일 예정이다.
‘마그나갤러리’는 2024년 파리에 설립된 신진 갤러리로, 회화·조각·도자기 등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전시하며 최근 한국 현대미술에 주목하고 있다. 유럽 미술시장 내에서 한국 작가들의 입지를 확장하는 주요 플랫폼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박성훈 한국도자재단 대표이사 직무대행은 “메종&오브제를 통해 국내 작가들이 해외 갤러리와 직접 연결되고 실제 전시로 이어진 것은 매우 의미 있는 성과”라며 “앞으로도 국제 박람회와 현지 네트워크를 적극 활용해 한국 도자의 세계시장 진출을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재단은 ‘2025 메종&오브제’ 참가 작가들을 대상으로 ▲작품 운송비 전액 지원 ▲전시 연출 및 홍보 지원 ▲현장 네트워킹 및 상담 주선 등 실질적인 해외 진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한국 도자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와 국제적 위상 제고를 목표로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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