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익 부천시장이 11월 2일부터 8일까지 6박 7일 일정으로 중국 하얼빈, 웨이하이, 선양 등 3개 도시를 방문해 국제교류 확대와 관내 기업의 해외시장 진출 지원에 나섰다.
이번 순방은 하얼빈시와 자매결연 30주년, 웨이하이시와 우호결연 25주년을 기념하고, 선양시와의 우호교류의향서 체결을 통해 실질적인 교류 협력을 강화하기 위한 것으로, 각 도시에서 수출상담회 개최와 산업 현장 방문을 통해 부천 기업의 중국 시장 진출 기반을 다지는 데 초점을 맞췄다. 특히 이번 방문은 지난 1일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한중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의 전략적 협력 동반자 관계를 재확인한 직후 이뤄져, 중앙정부의 외교 기조에 발맞춘 지방정부 차원의 실용외교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대표단은 첫 일정으로 하얼빈시를 방문해 왕흐어성 시장과 만나 자매결연 30주년을 기념하고, 교류 확대 및 경제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 도시는 올해 국제경제무역상담회, 하얼빈발레단의 부천복사골예술제 공연, 청소년 교류 행사 등 경제·문화·청소년 분야에서 활발한 협력을 이어왔다. 이어 조 시장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하얼빈무역관과 한중국제혁신창업센터를 방문해 관내 기업의 현지 진출 전략을 논의했으며, 3일에는 부천시 기업 5곳과 하얼빈 현지 에이전시 20곳이 참여한 ‘부천시-하얼빈시 기업 수출상담회’를 열어 1:1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했다.
4일에는 웨이하이시를 찾아 쿵판핑 시장과 우호결연 25주년을 기념해 협력 강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 양 도시는 경제, 문화, 청소년, 보건 등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히 교류를 이어왔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문화·관광 등 시민 체감형 교류를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이튿날 열린 ‘부천시-웨이하이시 기업 수출상담회’에는 부천 기업 5곳과 현지 에이전시 11곳이 참여해 새로운 협력 기회를 모색했으며, 대표단은 위즈덤밸리 산업단지를 방문해 한국 기업이 입주한 국제전자상거래 보세판매센터 운영 사례를 살펴보며 산업 협력 가능성도 논의했다.
조 시장은 국제교류 일정 외에도 하얼빈 안중근의사기념관을 방문해 애국정신을 기리고, 웨이하이방송 등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를 통해 부천시의 문화산업 경쟁력을 홍보하는 등 다방면에서 도시 외교 활동을 펼쳤다.
이후 6일부터 7일까지 선양시를 방문한 대표단은 우호교류의향서를 체결하고, 미래 모빌리티 선도기업인 메이싱내비(MXNAVI)를 찾아 AI 기반 교통기술을 벤치마킹했다.
조용익 부천시장은 “이번 방문은 부천시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 동시에 지역 기업이 해외시장에서 실질적인 성과를 거둘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실용외교의 일환”이라며 “부천형 지방외교 모델을 통해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상생 협력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이번 교류는 한중 정상회담에서 논의된 실용·상생 협력 기조와 맞닿아 있다”며 “중국 주요 도시들과의 협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상호 발전의 길을 함께 열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