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트롯을 부르는 AI 가수 ‘에리카’, 인간과 인공지능의 경계를 흔들다

“나만의 감성트롯, 무한시청.”
최근 유튜브에서 회자되는 이 문구의 주인공은 사람이 아니다.
‘에리카(Erica)’, 인공지능(AI) 트로트 가수다.
합성음성과 딥러닝 영상 기술로 만들어진 AI 트롯 아티스트로
음성 데이터 학습을 통해 ‘감정이 실린 호흡’과 ‘80년대식 바이브레이션’을 구현했고, 표정과 시선까지 실시간으로 반응한다.

#자료제공 : <트롯여신 에리카>유튜브 채널
트로트 여신, 전 세대를 향해 노래하다

#자료제공 : <트롯여신 에리카>유튜브 채널
에리카의 첫 노래는 “사랑이 멈춘 그 자리”
이별의 아픔을 담은 클래식 트로트풍 발라드로, “돌아와요, 내 가슴은 그대뿐인데”라는 후렴이 중년,노년층 시청자들의 향수를 자극했다. 유튜브 반응에는 “이 목소리가 진짜 사람이 아니라니 믿기 어렵다”, “내 청춘 시절의 감성이 살아났다”는 반응이 잇따른다.
프로듀서진은 에리카를 ‘AI 트로트의 뮤즈’로 기획했다.
“에리카는 나이를 먹지 않고, 컨디션이 나빠질 일도 없습니다.
하지만 그녀의 노래에는 인간의 감정을 재현하기 위한 수천 번의 실패와 조정이 들어 있습니다.”
AI 보컬 튜닝과 영상합성, 조명·무대 데이터는 모두 AI가 직접 최적화한다.
제작진은 “AI가 만든 영상이지만, 그 안에는 인간의 손길이 여전히 존재한다”고 말한다.
인간의 예술, AI의 감성 — 경계는 어디까지인가
에리카의 등장은 기술적 흥밋거리를 넘어, 예술의 본질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AI는 피로를 느끼지 않고, 수천 곡을 한꺼번에 부를 수 있다.
하지만 그 노래에 담긴 ‘그리움’은 누구의 감정일까?
AI는 단지 수많은 인간의 목소리, 눈빛, 감정 패턴을 학습한 결과물이다.
전문가들은 “AI가 트로트를 부른다는 건 단순한 자동화가 아니라, 인간 정서의 알고리즘화 실험”이라고 해석한다.
실제로 일본의 엔카(演歌) 시장과 유럽의 AI 팝 시장에서도 가상의 아티스트들이 등장하고 있다.
한국의 에리카는 그 흐름의 연장선상에서, ‘K-트롯의 디지털AI 계승자’라는 상징성을 가진다.
“AI는 사람을 대체하지 않는다, 함께 노래할 뿐이다”
에리카 프로젝트를 주도한 팀은 명확히 선을 긋는다.
“AI가 인간 가수를 대체하는 게 아닙니다.
AI는 잊혀진 노래를 다시 부르고, 고령층의 감성을 이어주는 새로운 형태의 문화 복원 장치입니다.”
<트롯여신 에리카>채널은 앞으로 ‘이별’, ‘청춘’, ‘희망’ 세 가지 테마의 AI 트로트 앨범을 선보일 예정이다.
중노년층뿐 아니라 해외 한류 팬들에게도 한국 트로트의 정서를 전파하겠다는 포부다.
그녀는 숨 쉬지 않는다. 그러나 노래한다.
그 목소리는 인간의 기억을 닮았고, 기술의 미래를 향해 울려 퍼진다.
AI 가수 에리카,
그 존재 자체가 묻는다.
“진짜 노래는, 누구의 것인가?”
참고 : 링크 유튜브채널 <트롯여신에리카>
https://youtu.be/YFBTJ2NOEM8?si=ac7lpA2--_L8Ggl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