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 기장군을 대표하는 지역 생활체육 축제인 ‘제2회 기장군골프협회장배 아마추어 골프대회’가 지난 11월 3일 해운대컨트리클럽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번 대회는 기장군골프협회가 주최·주관하고, 기장군·기장군의회·기장군체육회·부산광역시골프협회가 공동 후원했다. 이번 대회에는 지역 내 아마추어 골퍼 200여 명이 참가해, 4인 1조로 편성된 팀들이 스트로크와 신페리오 두 가지 방식으로 경기를 치렀다. 쌀쌀한 바람이 불던 가을 날씨에도 불구하고 화창한 하늘 아래 참가자들은 각자의 실력을 뽐내며 가을 라운딩의 묘미를 만끽했다.
■ 실력과 운이 교차한 이색 경기 방식
경기는 스트로크와 신페리오 두 가지 방식으로 운영됐다. 스트로크 방식은 각 홀의 타수를 합산해 최종 타수를 산정하는 전통적 방식이며, 신페리오 방식은 미리 지정된 12개 홀의 점수를 기준으로 개인 핸디를 산출해 최종 점수에 반영하는 제도다. 이는 실력뿐 아니라 약간의 운까지 작용하는 방식으로, 초보부터 상급자까지 고르게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 골프와 축제가 어우러진 하루
대회는 오전부터 해운대컨트리클럽 전 코스에서 동시에 진행됐다. 엄격한 스코어 관리 아래 각 부문별 우승자가 결정됐으며, 경기 후에는 시상식과 경품추첨, 그리고 폐막 공연이 이어졌다. 특히 가수 겸 방송인 노민이 사회를 맡아 유쾌한 진행으로 분위기를 이끌었고, 자신의 대표곡을 선보이며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 지역 리더들, 현장 방문해 ‘격려와 축하’
이날 행사에는 정종복 기장군수, 최상철 기장군체육회장, 박홍복 기장군의회 의장, 구본영 부의장, 이승우·박종철 부산시의원, 박우식·맹승자 군의원 등이 참석해 동호인들을 격려했다. 정동만 국회의원도 축전을 전했다.

■ 지역 사회와 함께하는 나눔의 골프
대회를 주최한 기장군골프협회는 기장군 내 모범학생과 골프 꿈나무를 위한 장학기금을 전달했다. 이번 대회에는 한국수력원자력(주) 고리원자력본부와 골든블루 등 지역 기업이 협찬으로 참여했으며, 협회 임원진 30여 명이 최대 300만 원의 후원금을 자발적으로 마련해 대회의 품격을 높였다.
■ ‘행복한 경쟁, 건강한 화합’의 장
이번 대회는 경기 이상의 의미를 지닌다. 생활체육을 통해 군민이 건강을 증진하고, 함께 즐길 수 있는 스포츠 문화를 만들어가는 데 큰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특히 세대와 성별을 아우르는 참여 구조로 지역 내 골프 저변 확대의 발판을 마련했다. 가을 햇살 아래 펼쳐진 페어웨이에서 선수들의 스윙은 마치 기장군의 활력을 상징하듯 힘찼다.
기장군골프협회장배 아마추어 골프대회는 군민의 화합과 사회적 나눔이 함께하는 축제의 장으로 앞으로도 기장군은 생활체육을 중심으로 한 지역 공동체 문화의 성장을 이어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