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인 경영역량 강화교육의 일환으로 열린 밀양시농업기술센터의 ‘농업세무 실무교육’이 큰 호응 속에 마무리되었다. 이번 교육은 3일(월) 오후 1시 30분부터 5시 30분까지 밀양농업기술센터 교육동 1층 강의실에서 진행되었으며, 농업인과 청년농을 대상으로 ‘농산물 전자상거래와 세무관리의 실제’를 주제로 구성되었다.
교육은 수원대학교 이택호 교수가 강사로 참여해, 농업 경영의 현장 경험과 디지털 세무관리 노하우를 결합한 강의를 선보였다. 이택호 교수는 강의에서 먼저 농산물 전자상거래의 구조적 특징을 짚었다.

그는 “전자상거래는 유통단계를 단축시켜 농가의 순이익을 높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지만, 반대로 세무 처리의 복잡성과 재고·배송 관리 부담이 함께 증가하는 것이 현실”이라고 설명했다.
온라인 플랫폼의 활성화로 농산물의 판매 기회는 늘었지만, 거래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회계·세무 역량이 부족한 농가는 오히려 손실을 입을 가능성도 크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실제 성공사례를 소개했다. 타 지역의 한 농업인이 자사몰을 통해 지역 특산물을 판매하며 매출을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세무 구조를 개선한 결과, 온라인 판매 도입 1년 만에 순이익이 35% 증가한 사례가 소개됐다.
이 교수는 “세무 체계화는 단순한 절세 수단이 아니라, 농가 경영의 신뢰도를 높이고 재투자 기반을 마련하는 핵심 요소”라며 매출 구조 분석, 부가세 환급 활용, 전자장부 자동화 등을 핵심 전략으로 제시했다.
또한 “초기에는 무료 플랫폼이나 간단한 회계프로그램을 활용해 수입과 지출을 분리 기록하고, 월 단위 세무 점검을 생활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이는 농업 경영자가 자신의 데이터를 기반으로 스스로 의사결정을 할 수 있게 하는 ‘스마트 경영’의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교육생들의 큰 공감을 얻었다.
이번 교육에는 다양한 연령대의 농업인이 참여했으며, 전자상거래와 세무를 동시에 다룬 실무 중심 구성에 높은 만족도를 보였다. 교육생 A씨는 “그동안 온라인 판매를 하면서 세금 처리가 가장 어렵다고 느꼈는데, 이번 교육에서 부가세 신고 절차와 거래별 세무 대응 방법을 구체적으로 배워 실질적인 도움이 되었다”고 말했다.
또 다른 교육생 B씨는 “농산물 이커머스의 장단점을 명확히 이해하고, 매출 관리와 세금 신고를 연계하는 방법을 배워 현장 적용이 한층 쉬워졌다”고 전했다.
이어 C씨는 “세무 절차를 단순화하고 비용을 절감할 수 있는 전략을 배운 덕분에 농가 수익 증대의 중요성을 체감하게 된 뜻깊은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밀양시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이번 농업세무 교육은 농업인의 자생 경영 역량을 높이는 핵심 프로그램으로, 앞으로는 농산물 이커머스와 세무 컨설팅을 결합한 심화 과정도 운영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농업세무 실무교육’은 단순한 세금 지식 전달을 넘어, 농산물 이커머스 시대에 맞춘 디지털 경영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농업인이 스스로 매출 데이터를 분석하고 세무를 관리함으로써 투명하고 지속 가능한 경영을 실현하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2025년 농업인 경영역량 강화교육은 앞으로도 현장 맞춤형 실무교육을 통해 농업의 디지털 전환과 농가 경쟁력 강화를 지속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이택호교수는 수원대 미랭유합교육원 경영학전공 학과장 및 좋은세상바라기 농업경영전문교수로서, 농업경영 및 세무회계 분야에서 20년 이상 연구와 현장 지도를 병행해온 전문가이다. 농업인 회계관리 시스템 구축, 농산물 유통구조 개선, 디지털 회계 전환 컨설팅 등 다수의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농업세무의 실무 적용 방안을 꾸준히 제시해왔다. 특히 농업인 맞춤형 세무 교육과 전자상거래 기반 경영혁신 사례 연구로 농업 현장의 실질적 변화를 이끌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