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학이 시민 곁으로 — 2025 안산사이언스밸리 과학축제, 6만 명 참여 속 성료

한양대 ERICA캠퍼스서 열린 참여형 과학문화 축제, 세대 아우르는 체험 중심 행사

로봇공학·뇌과학 토크콘서트 등 첨단기술과 문화 융합형 프로그램 다채롭게 진행

청소년이 주도한 과학도시 안산의 미래 비전 제시

 

2025 안산사이언스밸리 과학축제에서 춤추는 휴머노이드 로봇. [사진=안산시청소년재단 제공]

 

경기도 안산시를 대표하는 과학문화 행사인 ‘2025 안산사이언스밸리 과학축제’가 지난 11월 1일부터 2일까지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 민주광장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는 시민과 과학이 함께 어우러지는 체험형 축제로, 가족 단위 관람객의 높은 참여율이 눈에 띄었다. 이틀간 누적 관람객 6만 명을 기록하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현장을 찾은 어린이와 청소년들은 실험 체험 부스를 직접 체험하며 과학의 원리를 익혔고, 학부모들은 자녀와 함께 다양한 과학 프로그램을 즐기며 세대 간 소통의 시간을 가졌다.

 

특히 주목받은 점은 청소년 주도 참여 구조였다.
지역의 중·고등학생과 대학생들이 직접 부스를 기획하고 운영해 관람객에게 과학 실험을 시연하는 등 ‘참여형 과학문화 축제’의 새로운 모델을 제시했다. 학생들은 자율적으로 과학 콘텐츠를 기획하고 실험 과정을 설명하며, 미래 과학 인재로서의 역량을 선보였다. 이러한 참여 방식은 안산시가 지향하는 ‘미래형 과학도시’ 비전을 구체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됐다.

 

 

무대 프로그램 또한 다채로웠다.
로봇공학자 한재권 교수, 뇌과학자 장동선 박사가 참여한 특별 토크콘서트가 열렸으며, 타이탄 로봇과 G1 로봇 퍼포먼스가 축제장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상설 체험존에서는 AI 포토존, 모션 시뮬레이터, 하늘 그네 등 첨단기술과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체험 콘텐츠가 운영되어 관람객의 호응을 얻었다.

또한, 올해 축제는 안산사이언스밸리 일대가 경제자유구역으로 지정된 이후 첫 개최된 행사라는 점에서도 의미를 더했다. 이를 통해 안산은 첨단산업과 과학문화가 융합되는 ‘지역 과학혁신 거점도시’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

 

현장을 찾은 한 시민은 “아이들이 직접 로봇과 대화하고 과학을 흥미롭게 접할 수 있어 의미 있었다”며, “안산이 과학도시로 발전하는 방향이 구체적으로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번 행사는 안산시가 주최하고 안산시청소년재단, 경기테크노파크, 한양대학교 ERICA캠퍼스, 안산교육지원청이 공동 주관했다. 행사 관계자는 “이번 축제는 청소년이 중심이 되어 지역 과학문화의 확산에 기여했다”며 “내년에는 더욱 발전된 콘텐츠로 시민들을 맞이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안산시청소년재단은 청소년의 자율적 성장과 진로 탐색을 지원하는 공공기관으로, 다양한 문화·체험·진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 청소년의 역량 강화를 위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2025 안산사이언스밸리 과학축제는 시민과 청소년이 함께 만든 참여 중심의 과학문화 행사로 마무리됐다.
기술과 문화가 공존하는 안산의 과학도시 비전은 이번 축제를 통해 더욱 구체화되었으며, 내년에는 한층 확장된 체험 콘텐츠와 청소년 중심 프로그램으로 발전이 기대된다.

작성 2025.11.04 22:17 수정 2025.11.04 2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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