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을이 무르익는 11월 초, 충청·전라·경상·강원 각 지역에서 특색 있는 체험형 축제가 잇따라 열린다.
대전의 누들축제, 고흥의 유자축제, 구미의 라면축제, 횡성의 안흥찐빵축제가 그 주인공이다.
각 지역을 대표하는 먹거리와 문화를 테마로 구성된 이번 축제들은 미식과 체험, 공연이 어우러진 가족형 행사로 주목받고 있다.
●2025 누들대전축제
대전광역시 유성구 한빛탑 광장에서는 ‘2025 누들대전축제’가 11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열린다.
올해 축제의 주제는 ‘면으로 잇는 세계’로, 세계 각국의 면 요리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글로벌 미식 행사로 구성됐다.
현장에서는 다양한 면 요리 체험과 누들마스터 경연대회, 스타 셰프 쿠킹쇼, 버스킹 공연 등이 진행된다.
입장료는 무료이며 일부 체험 프로그램은 유료로 운영된다. 도심 속에서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체험형 축제로, 대전의 가을 행사로 자리 잡고 있다.

●제5회 고흥유자축제
전라남도 고흥군 유자공원 일원에서는 제5회 고흥유자축제가 11월 6일부터 9일까지 4일간 열린다.
올해 축제의 슬로건은 ‘사람향기, 유자천국’으로, 고흥의 대표 특산물인 유자를 중심으로 다양한 체험과 문화행사가 펼쳐진다.
유자 따기, 유자청 만들기, 유자 비누 제작 등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되며, 지역 예술단의 공연과 야간 조명 퍼포먼스가 더해져 가을 정취를 느낄 수 있다. 고흥군은 유자 재배 면적과 생산량이 전국 최대 수준으로, 유자향 가득한 농촌의 풍경이 축제 기간 동안 관광객을 맞이한다.
●2025 구미라면축제
경상북도 구미역 일원에서는 11월 7일부터 9일까지 2025 구미라면축제가 열린다.
이번 축제는 ‘세상에서 가장 긴 라면 레스토랑’을 콘셉트로, 라면을 주제로 한 이색 미식축제로 기획됐다.
나만의 라면 만들기 체험, 이색 라면 요리 전시, 라면 푸드쇼, 스트리트댄스 경연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행사장은 무료로 개방되며, 지역 상권과 청년문화가 결합된 도심형 축제로 꾸며져 있다.
가족 단위 방문객뿐 아니라 젊은 세대까지 폭넓게 참여할 수 있는 열린 축제다.

●제17회 안흥찐빵축제
강원특별자치도 횡성군 안흥면 주천강로 일원에서는 제17회 안흥찐빵축제가 11월 7일부터 9일까지 3일간 개최된다. 이번 축제의 주제는 ‘THE 뜨겁게, THE 달콤하게’로, 지역 대표 먹거리인 안흥찐빵을 중심으로 한 체험·전시·판매 행사가 열린다.
찐빵 만들기 체험, 찐빵 경연대회, 지역 농특산물 판매 등이 진행되며, 가족 단위 방문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다수 마련됐다. 가을철의 따뜻한 분위기 속에서 지역의 전통과 맛을 함께 즐길 수 있는 강원도의 대표적인 먹거리 축제다.
이번 네 가지 축제는 11월 초 전국 각지에서 비슷한 시기에 진행되어, 주말을 활용한 여행 일정으로 연계하기 좋다. 충청의 면요리, 전라의 유자, 경상의 라면, 강원의 찐빵은 모두 해당 지역의 특산품이자 정체성을 담고 있어, 아이들과 함께 지역문화를 배우기에 좋은 기회가 된다.
가족 단위 여행객이라면 한 곳을 선택해 하루 일정으로 다녀오거나, 주말 동안 인접 지역 축제를 연계해 돌아보는 것도 좋다. 가을 단풍과 함께 맛과 체험이 어우러진 축제 현장은 세대가 함께 추억을 만들 수 있는 특별한 공간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