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 아파트값 ‘들썩’…서울 0.50% 급등

성남 분당·과천 중심으로 상승세 확산…전세시장도 동반 오름세

전국 아파트 시장이 상승세를 이어가는 가운데, 수도권을 중심으로 가격이 빠르게 오르고 있다. 특히 서울은 강북·강남 전역에서 오름폭이 확대되며 0.50%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경기도 성남 분당구(1.78%)와 과천시(1.48%)의 급등세도 눈에 띈다.

 

한국부동산원은 23일 발표한 ‘2025년 10월 3주(20일 기준) 주간 아파트 가격 동향’에서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이 전주 대비 0.12% 상승했다고 밝혔다. 전세가격도 0.06% 오르며 매매와 함께 동반 상승세를 나타냈다.

 

수도권 전체 매매가는 0.25% 상승해 전국 평균을 상회했다. 특히 서울은 0.50% 오르며 단일 주간 기준으로도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한국부동산원은 “정주 여건이 우수한 대단지, 역세권 및 재건축 기대 단지에 매수세가 몰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서울 강북 14개 구는 평균 0.41% 올랐다. 광진구(1.29%)는 광장·구의동 주요 단지, 성동구(1.25%)는 금호·행당동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중구(0.93%), 마포구(0.92%), 용산구(0.63%) 등도 고르게 상승했다.

 

강남 11개 구는 0.57% 상승했다. 강동구(1.12%)는 명일·고덕동 대단지를 중심으로, 양천구(0.96%)는 목·신정동 역세권 위주로 올랐다. 송파구(0.93%)는 방이·문정동의 재건축 단지, 영등포구(0.79%)는 신길·영등포동 주요 단지에서 가격 상승이 이뤄졌다.

 

경기도는 0.16% 상승했다. 성남 분당구(1.78%)는 정자·수내동 중심으로 급등했고, 과천시(1.48%)는 원문·중앙동 대단지를 중심으로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광명시(0.76%)도 철산·하안동 위주로 상승했다. 반면 입주 물량이 많은 평택시(-0.17%)와 이천시(-0.14%)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인천은 0.02%로 소폭 상승했다. 동구(0.06%), 미추홀구(0.06%), 부평구(0.05%) 등이 오름세를 주도했다.

 

지방 시장은 대체로 보합세를 유지했다. 전국 지방 아파트 매매가격은 0.00%로 집계됐으며, 5대 광역시도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세종시는 0.01% 소폭 상승했다.

 

지방에서 눈에 띄는 지역은 울산과 전북이다. 울산은 0.11% 상승했으며, 남구(0.17%), 북구(0.13%), 동구(0.09%)에서 중소형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이 올랐다. 전북은 0.05% 상승했으며, 전주 덕진구(0.19%)와 완산구(0.17%)의 상승세가 뚜렷했다. 반면 대전(-0.04%), 전남(-0.06%), 제주(-0.06%), 강원(-0.02%) 등은 하락세를 보였다.

 

전세 시장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은 0.06% 상승했다. 수도권은 0.09%, 서울은 0.13%, 지방은 0.03% 각각 올랐다. 서울은 매물 부족 현상이 이어지며 학군지, 역세권 단지를 중심으로 가격 상승이 확산됐다.

 

서울 강남 11개 구는 0.16% 올랐다. 양천구(0.29%), 서초구(0.29%), 송파구(0.27%) 등 주요 학군지를 중심으로 상승폭이 컸다. 강북 14개 구는 0.09% 상승했으며, 성동구(0.20%), 광진구(0.19%)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지방에서는 세종시의 전세가격이 0.26%로 전국 최고 상승률을 기록했다. 하남시(0.57%), 과천시(0.39%), 성남 분당구(0.27%)도 상승률이 높았다. 울산(0.09%), 부산(0.06%), 경남(0.04%) 등도 상승세를 나타냈다. 반면 제주(-0.05%), 경북(-0.01%), 전북(-0.01%) 등 일부 지역은 하락했다.

 

이처럼 매매와 전세 모두 수도권을 중심으로 상승세가 뚜렷해지면서 시장 변동성이 커지고 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정확한 시장 정보가 투자와 거주 판단의 핵심 기준이 되는 시점”이라며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 또는 부동산 정보 앱을 통해 실시간 데이터를 확인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작성 2025.10.24 16:59 수정 2025.10.27 14:44

RSS피드 기사제공처 : 한국AI부동산신문 / 등록기자: 장석진 무단 전재 및 재배포금지

해당기사의 문의는 기사제공처에게 문의

댓글 0개 (/ 페이지)
댓글등록- 개인정보를 유출하는 글의 게시를 삼가주세요.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