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를 현재로, 상상을 현실로" 이 짧은 문장이야말로 ㈜엔토닉크리에이티브의 10년 이상 이어온 도전을 가장 잘 설명하는 말이다. 2011년 설립된 이 뉴미디어 콘텐츠 제작 기업은 단순한 콘텐츠 제작을 넘어, 기술과 예술의 융합을 통해 완전히 새로운 체험을 창조해내고 있다.
엔토닉크리에이티브는 게임 시네마틱, TV 시리즈 애니메이션, 전시 및 공연 미디어아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최신 언리얼 엔진과 자체 R&D를 바탕으로 한 실감형 콘텐츠 제작 능력은 인천국제공항 미디어아트, 경주 월정교 미디어파사드, 세종시 미디어큐브 등 국가적 규모의 프로젝트에서 빛을 발했다. 특히 ‘로봇트레인’ TV 애니메이션과 같은 작품에서는 스토리텔링과 기술력을 접목시켜 독자적인 IP를 창조하는 능력까지 입증했다.

엔토닉크리에이티브 강석모 대표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회사의 사업 모델과 지향점에 대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눴다. 그는 “원래 대기업에서 물량을 받아 진행하는 B2B 위주였지만, 고퀄리티 작업을 지향하다 보니 B2G(Government)에 집중하게 되었다”고 설명한다. 정부 사업을 통해 축적한 자본과 기술은 결국 회사만의 IP와 독자적인 솔루션 개발로 이어졌다.
그러나 여전히 중소 콘텐츠 크리에이터 기업으로서의 한계도 존재한다. 강 대표는 “포스코 그룹 등 대기업과의 MOU와 지원 약속에도 불구, 인력 수급의 어려움이 매우 큰 걸림돌”이라고 토로한다. 이는 국내 중소 규모의 콘텐츠 기업들이 공통적으로 마주하는 현실이다.
엔토닉크리에이티브는 최근 공공 전시관, 문화재 디지털 복원, XR·VR 체험관 등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다. 특히 디지털 음악 트렌드인 EDM(Electronic Dance Music)과 메타버스를 결합한 전시관 솔루션을 준비 중인 것은 주목할 만하다. 강 대표는 “상하이 국제 음악 행사에서 EDM이 주요 화두로 부상한 것을 보고 미래 가능성을 확신했다”며, “기존의 오프라인 전시를 VR과 메타버스 환경으로 전환하는 서비스를 본격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엔토닉크리에이티브는 관련 기술을 보유한 특화 회사와 협력 체계를 구축했으며, 일부 지분 투자를 통한 전략적 제휴도 진행 중이다.
엔토닉크리에이티브의 가장 큰 강점은 기술만이 아닌, ‘스토리’와 ‘예술성’을 중시하는 접근법에 있다. 모든 프로젝트에는 이야기가 담겨 있으며, 단순한 영상 송출을 넘어 관객과의 ‘소통’을 최우선으로 한다. 그러나 강 대표는 “고퀄리티 작업을 추구하다 보니 투자 대비 수익 창출에 어려움을 겪을 때도 있다”고 고백한다. 특히 게임 프로젝트에서 캐릭터와 동작 하나하나에 IP를 심어 넣었음에도 후속 투자가 어려웠던 사례를 언급하며, “앞으로는 전시관 구축 등 자체 플랫폼을 통해 지속 가능한 사업 모델을 만들겠다”는 포부를 전했다.
엔토닉크리에이티브는 중소 규모의 창작 기업이 가진 가능성과 한계를 동시에 보여주는 사례다. 그러나 그들은 기술과 콘텐츠, 전략적 협력을 통해 그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 문화유산의 디지털 복원부터 차세대 메타버스 전시관까지, 그들이 만들어가는 가상과 현실의 경계는 점점 더 흐려지고 있다. 엔토닉크리에이티브가 쌓아올린 노하우와 독자적 IP가 한국을 넘어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받는 날이 머지않을 것이라 기대된다.
㈜엔토닉크리에이티브는 2011년 설립되었으며, 주요 사업으로는 뉴미디어 콘텐츠 기획/제작, XR·VR 체험관, 미디어파사드, 공공 전시 연출, 문화재 디지털 복원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다각도로 진행하고 있으며, 대표 프로젝트는 인천공항 미디어아트, 경주 월정교 미디어파사드, ‘로봇트레인’ 애니메이션, 세종시 미디어큐브 등을 성공적으로 수헹한 기업이다.
윤교원 대표 / The K Media & Commerce, kyoweon@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