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10월 하순, 지역의 고유한 자원과 문화를 중심으로 한 가을 축제들을 잇달아 선보인다.
강진군은 자연과 생태를 주제로 한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 목포시는 김 산업과 한류 미식을 결합한 ‘전남 세계 김밥 페스티벌’, 여수시는 해양문화와 타악 퍼포먼스를 중심으로 한 ‘여수동동북축제’를 준비했다.
세 지역의 축제는 각각 생태, 음식, 문화라는 키워드를 중심으로 구성되어 가을 남도의 다채로운 정체성을 보여줄 예정이다.
갈대 물결 속 가을 정취,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
기간: 2025년 10월 25일 ~ 11월 2일
장소: 강진만 생태공원 일원
‘강진만 춤추는 갈대축제’는 강진만의 광활한 갈대밭을 배경으로 펼쳐지는 대표 생태문화축제다.
올해 주제는 ‘자연과 사람이 어우러지는 문화·생태축제’로, 가을철 철새 도래지로 유명한 생태공원의 특징을 살린 프로그램이 중심을 이룬다.
주요 행사로는 ‘갈대숲 생태탐험대’, ‘AI 가족송 제작 체험’, ‘친환경 공예 프로그램’ 등이 있다.
가족 단위 방문객을 위한 키즈존(슬라임 만들기·블록놀이·비눗방울 체험)과 강진 로컬푸드 시식존에서는 한우·한돈 시식회, 쌀귀리·청자 등 특산품 판매전이 함께 진행된다.
개막식에는 가수 이은미·테이, 폐막식에는 김태우가 무대에 오르며, 야간에는 ‘노을 콘서트’와 ‘갈대빛 포토존’이 조성돼 낮과 밤 모두 즐길 수 있는 축제로 구성됐다.
김 한 장으로 세계를 잇다, ‘전남 세계 김밥 페스티벌’ (목포)
기간: 2025년 10월 24일 ~ 10월 26일
장소: 목포시 문화예술회관 일원
목포에서 열리는 ‘전남 세계 김밥 페스티벌’은 한 장의 김으로 남도의 맛과 세계를 잇는 미식축제다.
‘전남 김밥 세계로 ALL RIGHT!’을 주제로 전남 22개 시‧군의 개성 있는 김밥이 한자리에 모인다.
축제장에서는 김밥 아트 클래스, 세계 아트김밥 전시관, 전남 이색 김밥 판매관(땡김밥·돌김밥·갓김치김밥·소금김밥·떡갈비김밥 등)이 운영된다.
또한 김밥 경연대회, 요리 퍼포먼스, K-POP 커버댄스, 버스킹 공연, 티니핑 라이브쇼 등 다양한 무대가 마련되어 가족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다.
김밥을 매개로 한 남도의 창의성과 따뜻한 정이 세계로 확장되는 축제의 무대를 만든다.
북소리로 하나 되는 ‘여수 동동북축제’
기간: 2025년 10월 25일(토) ~ 10월 26일(일)
장소: 여수 동동교 일원 및 진남체육공원
남도의 바다와 북소리가 만나는 ‘여수 동동북축제’가 올해도 여수 전역을 울린다.
‘3대가 함께 즐기는 북 페스티벌’을 슬로건으로 시민과 관광객이 직접 참여하는 체험형 축제가 펼쳐진다.
주무대에서는 북 퍼레이드, 세계 명품 아티스트 공연, 드럼경연대회, 축하공연, 스트릿 버스킹 무대 등이 이어지며 가족 단위 관람객에게 흥겨운 볼거리를 선사한다.
특히 개막일 밤에는 DJ·EDM 퍼포먼스와 북 퍼포먼스가 결합된 야간 콘서트가 열려 여수 밤바다의 리듬을 한층 뜨겁게 달군다.
부대행사로는 동동체험존, 페이스페인팅, 북AGO 체험, 여수수산물판매행사, 먹거리 부스, 포토존 이벤트 등이 운영되어 어린이부터 어르신까지 함께 즐길 수 있는 ‘세대 공감 축제’로 완성된다.
북소리와 바닷바람이 어우러진 여수의 가을은, 그 자체로 남도의 열정과 흥을 상징한다.
강진의 갈대, 목포의 김밥, 여수의 북소리는 남도의 자연과 사람, 그리고 예술이 빚어낸 가을의 선율이다.
세 지역의 축제는 단순한 행사 그 이상으로 ‘사람이 주인공이 되는 남도 문화의 얼굴’로 자리 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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