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의 대표 관광지인 중문관광단지가 ‘포켓몬 열풍’으로 가득 찼다.
한국관광공사는 10월 한정으로 진행 중인 ‘포켓몬 원더 아일랜드 in JEJU’ 행사 누적 방문객이 10만 명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관광공사와 제주관광공사,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 중문관광단지협의회, ㈜포켓몬코리아가 공동으로 기획한 지역 상생형 관광 콘텐츠다. 지난 10월 2일 개막해 오는 26일까지 운영된다.
행사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포켓몬 캐릭터 전시 및 오리지널 스토어가 운영 중인 ‘여미지식물원’ ▲포켓몬 고(Pokémon GO) 스탬프 랠리가 펼쳐지는 ‘중문관광단지 일대’ ▲국내 최초로 개최된 러닝 이벤트 ‘포켓몬 런(Pokémon RUN)’ 등이 있다.
특히 여미지식물원은 포켓몬 캐릭터와 자연이 어우러진 ‘포켓몬 그린가든’으로 새롭게 단장해 가족 단위 방문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 중문 일대 천제연폭포, 중문해변 등에서도 스마트폰을 들고 포켓몬 고를 즐기는 참가자들이 눈에 띄게 늘었다.
중문골프장에서 열린 ‘포켓몬 런’은 전 회차 매진 기록을 세웠으며, 약 4천여 명이 참여했다. 참가자 중 절반 이상은 이 행사를 위해 제주를 찾은 것으로 확인됐다.
제주관광공사 분석에 따르면, 10월 2일부터 12일까지 중문관광단지 방문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2.8% 증가했다. 소비지출액 또한 61.9% 상승하며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추석 연휴 기간과 비교해도 일평균 소비지출액이 47.8% 높게 나타나 행사 효과를 입증했다.
한국관광공사 박정웅 제주지사장은 “이번 프로젝트는 지역 자원과 글로벌 콘텐츠가 결합했을 때 어떤 시너지를 낼 수 있는지를 보여준 사례”라며 “앞으로도 지역 문화와 여행 콘텐츠를 융합한 새로운 로컬관광 모델을 지속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포켓몬 원더 아일랜드 in JEJU’는 한정판 체험형 이벤트로, 기존의 자연 관광 중심이던 제주 중문관광단지에 문화콘텐츠를 결합해 젊은 세대와 가족 단위 관광객을 동시에 유입시킨 성공적인 사례로 평가된다.
이 행사는 지역 내 소비 확대와 관광활성화를 견인하며 제주형 융복합 관광콘텐츠 모델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했다.
지역과 콘텐츠의 결합을 통해 관광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한 이번 프로젝트는, 단순한 이벤트를 넘어 지역경제 활성화의 현실적 대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관광공사와 지역기관들은 이번 성과를 기반으로,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로컬관광 생태계 조성에 힘쓸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