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부안 붉은노을축제 — 레드와인·재즈·카이트 카니발로 물드는 변산해수욕장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간 부안군 변산해수욕장에서 ‘2025 부안 붉은노을축제’가 열린다. 올해 테마는 ‘와인, 재즈 그리고 붉은 노을’로, 해질녘 서해의 일몰을 배경으로 메인 프로그램 ‘레드 와인 페스타’가 진행된다. 오디 와인을 비롯한 다채로운 와인을 노을과 함께 즐기는 콘셉트가 특징이며 논알코올 음료도 준비된다.
같은 기간 ‘붉은노을 재즈 페스티벌’ 무대가 가동되고, 가족 관람객을 겨냥한 ‘카이트 카니발(대형 연)’과 ‘연(凧) 만들기 체험’ 등 참여형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현장에는 ‘붉은노을 사진전시회’와 샌드 아트 공연도 편성해 해변 일대가 공연·전시·체험을 아우르는 복합 페스티벌 공간으로 변신한다.

2)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 — “익산백제, 국화로 꽃 피우다” 대형 조형물과 야간 경관
10월 24일부터 11월 2일까지 익산시 중앙체육공원 일원에서 제22회 ‘익산 천만송이 국화축제’가 열린다. 올해 주제는 “익산백제, 국화로 꽃 피우다”로, 대형 선물상자·케이크·봉황·백제왕도문·쌍용 등 테마 조형물과 전국 최상위 규모의 국화정원이 관람 동선을 채운다.
실내 특별전시장에는 국화분재, 화훼 신품종, 다륜대작, 분재분경 작품이 전시되고, 야간에는 무빙 빛 조형물·국화 빛터널·경관조명이 점등돼 다른 얼굴의 정원을 보여준다. 행사장 주변에는 농특산물 산업판매관, 보석관, 먹거리관, 체험관, 홍보관 등이 운영되며, 지역 기업·단체·농가·출자·출연기관이 부스를 꾸민다. 관람객 참여 프로그램으로 ‘꽃꽃숨어라’, ‘반려국화 심기’, ‘인생사진 즉석 인화’, ‘야광 페이스 페인팅’ 등이 마련된다.

3) 정읍사문화제 — 채수의례부터 가요제까지, 정읍이 그리는 고도(古都)의 품격
10월 25~26일 이틀간 정읍사공원 일원에서 제36회 정읍사문화제가 열린다. 현존 최고(最古) 백제가요 ‘정읍사’의 정서를 현대적으로 풀어낸 축제로, 개막식과 축하공연을 비롯해 정읍사의 여인을 기리는 ‘채수의례’와 ‘여인 제례’가 엄숙하게 진행된다. 정읍사가요제와 퓨전국악 ‘조선팝’, 정읍사 마임극, 스트리트 댄스, 전국 정읍 역사 골든벨, 서커스·마술·버블 공연 등 시민참여·공연 프로그램이 다채롭다.
현장 체험으로는 ‘사랑의 소원등’, ‘사랑의 엽서 보내기’, ‘정읍사 스탬프 투어’, 평생학습축제 체험부스(27개) 등이 운영되고, 음식·간식·체험·농특산물 부스도 마련된다. 일정·장소·주요 프로그램은 제전위원회와 시에서 확정 공지했다.
10월 마지막 주, 전북 서해안과 내륙 도시를 잇는 축제 동선만 잘 짜도 하루 혹은 주말 일정으로 전혀 다른 세 가지 가을 풍경을 만난다. 해변 노을과 재즈가 어우러진 변산, 백제의 도시를 수놓은 국화 정원 익산, 천년 가요의 정체성을 현대 공연예술로 확장한 정읍까지.
노을이 붉게 물드는 시간대, 조명이 켜지는 국화 정원, 제례와 공연이 이어지는 밤의 공원이 각각의 절정을 보여준다. 이동거리가 비교적 가까운 편이어서 가족·연인·친구 단위 여행에 적합하며, 방문 전 공지된 일정과 편의 정보를 확인해 현장 체험 프로그램 접수·시간대를 맞추면 더 풍성한 관람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