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5년 10월의 마지막 주, 충청권이 가을빛으로 물든다.
10월 23일부터 26일까지 충청남도 예산군에서는 ‘예산장터 삼국축제’와 ‘예산사과축제’가 동시에 열린다.
이어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는 대전광역시 동구에서 ‘2025 대전동구동락축제’가 개최되고, 10월 18일부터 11월 2일까지는 대전 유성구 일대에서 ‘2025 유성국화축제’가 한창이다.
꽃, 미식, 음악, 체험이 어우러진 이 네 개의 축제는 충청권을 대표하는 가을 명소로 손꼽힌다.
서로 가까운 거리에서 열리기 때문에, 주말 여행객은 ‘하루 두 도시 축제’ 코스를 즐길 수도 있다.
예산의 전통 장터, 대전의 도심 속 거리, 그리고 유성의 국화 정원까지.
이번 주말, 충청권에서 열리는 가을 축제를 알아본다.
예산의 정취를 담은 ‘예산장터 삼국축제’와 ‘예산사과축제’
예산군 예산상설시장 일원에서는 10월 23일부터 26일까지 두 개의 대표 가을 축제가 동시에 열린다.
‘예산장터 삼국축제’는 국화·국밥·국수라는 세 가지 주제를 내세워 장터와 전통, 그리고 향토 미식이 어우러지는 축제다.
시장 일대에는 2만 점이 넘는 국화 작품과 조형물이 전시되고, 저녁에는 조명 연출이 더해져 낮과 밤 모두 즐길 수 있다.
‘국밥거리’에서는 지역 상인들이 직접 준비한 따뜻한 국밥과 수제 국수 요리를 선보이며, ‘국수 체험부스’에서는 관광객이 직접 국수를 만들어 맛보는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다.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는 ‘아이와 함께하는 장터 체험’, ‘플리마켓’, ‘로컬푸드 장터’ 등이 있다.
같은 기간 함께 열리는 ‘예산사과축제’는 ‘청춘사과’를 주제로 진행된다.
예산 황토사과를 활용한 디저트, 주스, 사과빵 등이 판매되고, ‘사과 따기 체험존’, ‘사과 디저트 만들기’, ‘사과 조형물 포토존’ 등도 운영된다.
지역 농민들이 직접 참여하는 ‘직거래 사과 판매존’도 있어, 예산의 농촌문화를 한눈에 느낄 수 있다.
도심 속 활력, 대전동구동락축제에서 즐기는 청춘의 무대
대전광역시 동구 소제동 일원에서는 10월 24일부터 26일까지 ‘2025 대전동구동락축제’가 열린다.
이 축제는 ‘동구가 함께 웃다’는 의미의 이름처럼, 지역의 원도심 활성화를 목표로 한 시민 중심형 행사다.
대동천변과 소제동 거리에서는 대형 무대공연이 열리며, 윤하·기리보이·치즈 등 인기 아티스트가 출연한다.
청년층을 위한 거리 퍼레이드, 플리마켓, 스트리트 댄스 경연대회 등이 함께 진행되고,
‘세계음식 거리’에서는 10여 개국의 푸드트럭과 현지 요리를 맛볼 수 있다.
또한 지역 예술인들의 작품을 선보이는 ‘동구 예술마켓’,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는 ‘어린이 체험존’, ‘빛의 거리’ 야간 조명 프로그램도 마련되어 있어, 해가 진 뒤에도 활기가 이어진다.
꽃으로 물든 대전 유성국화축제, 가을의 정점
대전 유성구 유림공원 일대에서는 10월 18일부터 11월 2일까지 ‘2025 유성국화축제’가 진행된다.
‘모두의 가을, 내가 사랑한 국화’라는 주제 아래, 7천만 송이 국화가 조형물과 정원으로 연출되어 있다.
공원 입구의 ‘국화 궁전’과 ‘국화터널’은 축제의 상징적인 포토존으로, 야간에는 조명과 함께 색다른 분위기로 변신한다.
‘국화 꽃길 걷기’ 프로그램을 비롯해, ‘국화꽃차 체험’, ‘가을 음악회’, ‘유성예술시장’, ‘청춘버스킹존’ 등 다양한
시민참여형 프로그램이 마련되어 있어 연령대별 즐길 거리가 풍부하다.
특히 주말에는 지역 예술인들의 공연과 불꽃쇼, 가족단위 플라워 클래스가 열려 가을의 낭만을 완성한다.
유성국화축제는 도시와 자연이 공존하는 대전 유성구의 특성을 살린 대표적인 도심형 생태 축제로 자리잡고 있다.
10월의 마지막 주, 충청권은 ‘가을 축제’로 한창이다.
예산의 국화와 국밥, 사과의 향기 속 전통 장터 축제에서부터 대전 동구의 젊은 열기와 유성의 국화 정원까지, 이들 축제는 각각 다른 매력을 통해 가을의 다채로운 얼굴을 보여준다.
하루 혹은 주말 동안 예산과 대전을 잇는 여행 코스를 계획한다면, 꽃과 음악, 미식과 체험이 어우러진 진짜 ‘가을’을 만날 수 있을 것이다.
더 많은 정보는 각 축제 홈페이지 및 지자체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