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 장곡동 ‘장곡웰라E&M’ 문수륜 원장 “20년 교육 노하우로 키우는 자기주도 학습”

아이들의 꿈을 존중하며 맞춤형 지도를 실천하는 공간

▲ 시흥 장곡동 '장곡웰라E&M' 문수륜 원장

 

시흥 장곡동의 주택가 골목을 따라 들어가면 따뜻하고 아늑한 분위기의 공부방 하나가 눈에 띈다. ‘장곡웰라E&M’이다. 이곳은 단순히 숙제를 해결하는 공간이 아니라, 아이들이 자기주도적으로 학습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곳으로 학부모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고 있다. 기자는 그 현장을 찾았다.

 

▲ 사진 = 장곡웰라E&M

 

문수륜 원장은 “현재는 미취학 7세부터 고등부까지 지도를 하고 있습니다”라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그녀는 아이마다 학습 습관이 제대로 형성되는 시기가 다르다는 점에 주목해 유치부부터 지도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 사진 = 장곡웰라E&M

 

“아이들이 어릴 때부터 책 읽는 습관과 집중력을 기르는 게 중요하다고 봤습니다. 최근 들어 유치부 친구들도 함께 오고 있는데, 이 시기부터 스스로 배우는 즐거움을 알게 해주는 것이 목표예요.”

 

▲ 사진 = 장곡웰라E&M

 

맞벌이 부부가 늘어나면서 저학년 아이들이 혼자 시간을 보내는 경우가 많아진 것도 공부방 운영의 이유 중 하나였다. 학교 방과 후 활동만으로는 부족하다고 느끼는 부모들에게, 웰라E&M은 든든한 대안이 되고 있다. 단순한 돌봄을 넘어, 학습과 생활 습관을 함께 잡아주는 공간으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 사진 = 장곡웰라E&M

 

문 원장의 교육 여정은 다소 특별하다. 처음부터 교사가 되려던 것은 아니었다. IMF 외환위기 당시 금융업에 몸담고 있던 그녀는 우연한 계기로 유치원 교사, 방과 후 교사, 학습지 교사로 발을 들였다.

 

▲ 사진 = 장곡웰라E&M

 

“20대 중반 학습지 교사로 시작해 30대에는 대형 입시학원을 운영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결혼과 출산을 겪으며 ‘내 아이를 지켜야 한다’는 생각이 커졌죠. 그래서 장곡동에서 작은 교습소를 시작했고, 공부방 운영으로 이어졌습니다.”

 

▲ 사진 = 장곡웰라E&M

 

그녀는 “20년 넘게 아이들을 지도하면서 이제야 아이들을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초창기에는 경제적 목표가 앞섰지만, 지금은 아이들의 고민과 성향을 먼저 살피고 그에 맞는 해결책을 찾아주려 한다. 단순히 ‘가르치는 사람’이 아니라, 아이 곁에서 함께 고민하고 성장하는 ‘인생 동반자’가 되고 있는 것이다.

 

▲ 사진 = 장곡웰라E&M

 

문 원장이 가장 뿌듯함을 느낄 때는 아이들의 변화가 눈에 보일 때다. 공부에 자신감을 잃었던 학생이 작은 목표를 하나씩 달성하며 다시 공부를 즐기게 되었을 때, 그녀는 큰 보람을 느꼈다.

 

▲ 사진 = 장곡웰라E&M 수상한 아이들사진 = 장곡웰라E&M 수상한 아이들

 

또한 경시대회를 준비하던 학생이 있었다. “수학 학습법과 복습 과정을 지도했는데, 대부분은 중도에 포기하기 마련이지만 이 친구는 꾸준히 이어갔습니다. 결국 1년 뒤 만점을 받고 현재는 전교 1등을 유지하며 자사고 진학을 준비 중이에요.” 문 원장은 이 학생이 슬럼프에 빠졌을 때 “며칠은 과감히 쉬어라”라고 조언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웃었다. 단순한 성적 향상을 넘어, 스스로 학습 리듬을 찾고 자기 관리 능력을 키운 점이 더욱 인상 깊다고 강조했다.

 

▲ 사진 = 장곡웰라E&M

 

앞으로의 계획을 묻자, 문 원장은 조금 더 큰 그림을 꺼냈다.

“저는 단순한 공부방이 아니라, 아이들이 전인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학습 센터를 만들고 싶습니다. 과목 학습뿐 아니라 인성과 자기주도 학습, 다양한 체험을 통해 아이들이 스스로 선택하며 배우는 공간을 꿈꾸고 있습니다.”

 

▲ 사진 = 장곡웰라E&M

 

특히 그녀는 사회복지와의 연계를 강조했다. 현재도 자폐를 가진 학생들을 지도하고 있으며, 비장애 아동과 자연스럽게 어울리며 배우는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 “어떤 친구든 인정받으며 성장할 수 있는 곳, 그게 제가 꿈꾸는 학습 공간입니다.”

 

▲ 사진 = 장곡웰라E&M

 

20년 넘게 교육 현장에서 아이들을 지켜본 문 원장은 공교육 정책에 대해서도 의견을 전했다. “고교 학점제가 현장에서 큰 혼란을 주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준비가 안 된 상태에서 갑자기 제도가 적용되니 지쳐서 자퇴하는 경우도 늘고 있어요. 유치부부터 차근차근 자기 표현과 토론, 글쓰기 습관이 길러져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아이들에게 큰 짐이 될 수 있습니다.”

 

▲ 사진 = 장곡웰라E&M 아이들과 현장학습

 

그녀는 또 “아이들이 자연 속에서 경험하고 토론하며 배우는 과정이 뒷받침되지 않는 한, 단순한 제도 변경만으로는 성과를 기대하기 어렵다”며, 교육 정책 전반이 장기적 안목으로 설계되어야 함을 강조했다.

 

▲ 사진 = 장곡웰라 E&M

 

문 원장은 학부모들에게 “아이와 일대일 데이트를 해달라”고 당부했다.

“가족과 함께하는 시간도 소중하지만, 부모의 계획에 따라 움직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이가 진짜 원하는 게 무엇인지, 무슨 고민이 있는지를 알기 위해서는 아이와 단둘이 시간을 가져야 해요. 대화를 통해 아이의 마음을 여는 것이 가장 큰 교육입니다.”

 

▲ 사진 = 장곡웰라 E&M

 

인터뷰를 마치며 기자는 ‘장곡웰라E&M’이 단순한 공부방을 넘어 아이 한 명, 한 명의 꿈을 존중하는 성장 공간이라는 사실을 느낄 수 있었다. 성적 향상을 넘어 아이들의 자존감과 삶의 방향을 함께 세워주는 이곳이, 앞으로 시흥 지역 아이들에게 든든한 동반자가 되어주리라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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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 2025.10.22 19:43 수정 2025.10.22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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