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급 논평] 브라질전 대패 일본 언론이 평가한 한국 축구의 암울한 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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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전문가 분석] 일시적 참패가 아닌 '시스템 붕괴'의 경고음, 한국 축구의 근본적 문제 진단

한국 축구 연맹 제공

[긴급 논평] 브라질전 대패와 '유튜버 지도자' 딜레마: 일본 언론이 평가한 한국 축구의 암울한 미래

 

[스포츠 전문가 분석] 일시적 참패가 아닌 '시스템 붕괴'의 경고음, 한국 축구의 근본적 문제 진단

 

최근 한국 축구 대표팀이 브라질과의 평가전에서 당한 뼈아픈 대패는 단순한 경기 결과 이상의 의미를 담고 있다. 이 참패를 지켜본 일본을 비롯한 아시아와 남미 언론들은 한국 축구가 겪고 있는 ‘시스템의 위기’와 ‘지도자의 질적 저하’라는 근본적인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있다. 특히 일본 언론과 전문가들은 한국 축구의 하향세가 이미 전 연령대에서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으며, ‘공부하지 않는 지도자’들이 한국 축구의 미래를 병들게 하고 있다는 비판의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본 기사는 브라질전 대패를 기점으로 다른 나라 언론들이 바라보는 한국 축구팀의 현주소와 문제점, 그리고 장기적인 미래를 전문적으로 분석한다.

 

Part 1. '브라질전 대패'가 드러낸 한국 축구의 현주소

 

브라질과의 경기 결과는 일시적인 참사가 아니라, 한국 축구의 구조적 취약성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1. 일본 언론의 냉정한 비교 평가

 

일본 언론과 브라질 언론은 한국과 일본의 브라질전 경기 내용을 냉정하게 비교하며 한국 축구의 ‘완성도 부족’을 지적했다.

 

"한국보다 완성도 높아": 브라질 언론 'UOL' 등은 일본 대표팀에 대해 "한국보다 훨씬 완성도 높은 팀이었다. 조직적이고 마크가 매우 견고했다"고 평가했다. 반면 한국은 수비 시스템이 무너진 채 개인 기량에 의존하는 모습을 보였으며, 일본은 콤팩트함과 집중력으로 브라질에 더 많은 위협을 가했다고 분석했다.

 

전 연령대의 격차 확대: 일본 축구협회(JFA) 기술위원장 등은 공식 석상에서 한국 축구의 연령별 대회 성적 하락을 언급하며, "지금까지 라이벌로 경쟁해 온 한국의 축구 수준이 떨어지고 있는 현상을 반면교사로 삼아야 한다"고 발언했다. 이는 한국 축구가 U-17 등 연령별 대표팀에서 일본에 연이어 대패하는 등 미래 경쟁력에서도 격차가 벌어지고 있다는 점을 방증한다.

 

2. '손흥민 원툴'의 딜레마

 

한국 축구의 가치가 손흥민, 김민재, 이강인 등 소수 슈퍼스타에 편중되어 있다는 점은 해외 언론이 공통으로 지적하는 핵심 문제다.

 

팀 가치 격차 심화: 스쿼드의 가치를 금액으로 환산한 평가에서 일본이 한국보다 2배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특정 선수의 개인 기량은 뛰어나지만, 이들을 보좌할 전체 선수층의 두께와 질적 분포도에서 한국이 일본에 밀리고 있음을 의미한다.

 

세부 전술의 부재: 한국은 볼 점유율이나 슈팅 수에서는 일본과 대등하거나 앞서는 경우도 있지만, 밀집 수비를 뚫어낼 세부적인 전술이나 시스템적인 완성도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된다. 이는 결국 지도자의 전술적 역량과 직결되는 문제이다.

 

Part 2.  '공부하지 않는 지도자'가 만든 한국 축구의 위기

 

일본 언론이 한국 축구의 가장 근본적인 문제로 꼽는 것은 바로 지도자들의 ‘학습 부족’과 ‘현실 경제 의존’이다.

 

1. 방송 및 유튜브 활동에 매몰된 지도자들

 

"유튜버나 하고 있다": 일본 언론은 2002년 월드컵 세대 등 대표팀 경력이 화려한 선수 출신 지도자들이 선진 축구 교육 및 지도자 육성에 전념하기보다 방송 출연이나 유튜브 활동에 매몰되어 있다는 점을 비판했다.

 

노하우 축적 및 전수 실패: 이는 지도자로서의 전문적인 연구와 노력이 부족하다는 지적으로 이어진다. 

 

유럽 축구의 최신 트렌드와 전술을 깊이 있게 공부하고, 이를 유소년 육성 시스템과 대표팀 운영에 체계적으로 적용하는 노하우 축적이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는 것이다.

 

원로의 쓴소리: 한국 축구 원로들 역시 과거부터 "한국은 유소년 선수에게 이기는 법만 가르친다. 반면 일본은 인성교육을 중요하게 생각하며, 앞으로 창의적인 축구가 대세를 이루기 때문에 지능이 중요하다"고 지적하며, 한국 지도자들이 ‘공만 차는 방식’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음을 개탄했다.

 

2. 행정력 격차와 K리그의 역할 부재

 

한국 축구의 하향 곡선은 단순히 대표팀 감독 한 명의 문제가 아니라, 축구 행정력의 격차에서 비롯된다는 분석도 지배적이다.

 

일본 축구 행정의 전문성: 일본 축구협회(JFA)와 J리그 구단들은 프로축구선수 출신의 전문 CEO가 이끌며 재정적으로 풍요롭고 미래지향적인 시장 확대 정책을 펼치고 있다. 이들은 시스템 개선과 유소년 육성에 장기적인 관점으로 투자한다.

 

K리그의 인재 양성 실패: 한국 프로축구(K리그)는 선수들을 유럽 주요 리그로 진출시켜 국제 경쟁력을 높이는 '유럽 진출 도모' 시스템이 일본에 비해 미흡하다. 일본은 유럽 주요 국가의 선수층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을 수준의 해외파를 꾸준히 배출하고 있어,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은 대표팀 명단을 꾸릴 때마다 행복한 고심을 하는 반면, 한국은 선수층이 굳어져 있다는 지적이다.

 

Part 3.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한 '나비효과적' 제언

 

브라질전 대패와 일본 언론의 냉철한 분석은 한국 축구가 과거의 영광에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는 강력한 경고이다. 한국 축구의 미래를 위해서는 근본적인 변화, 즉 나비효과를 일으킬 만한 시스템 혁신이 시급하다.

 

1. 지도자 라이선스 및 재교육 시스템 혁신

 

학습 의무화: 지도자 라이선스 획득 및 갱신 과정에 정기적인 해외 선진 축구 연수 및 전술 연구 보고서 제출을 의무화해야 한다. 방송이나 유튜브 활동보다 지도자 교육 및 연구 활동에 대한 인센티브를 대폭 확대하여, '공부하는 지도자' 문화를 정착시켜야 한다.

 

행정가 전문화: 축구 행정 및 유소년 시스템 운영의 핵심 요직에는 장기적인 안목을 가진 축구 전문가를 배치하여, K리그와 국가대표팀이 상생할 수 있는 구조를 구축해야 한다.

 

2. '창의적 축구'를 위한 유소년 교육의 변화

 

인성 및 지능 교육 강화: 유소년 선수들에게 인성 교육과 지능 개발을 병행하는 교육 시스템을 도입해야 한다. 단순한 '이기는 축구'를 넘어, 창의적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주는 훈련 방식이 필요하다.

 

연령별 대표팀 시스템 재정비: JFA가 한국의 하향세를 반면교사로 삼듯이, 한국 축구도 연령별 대표팀 운영 시스템을 전면 재정비하고, 일본과의 연령별 경기에서 드러난 격차를 해소하기 위한 구체적인 장기 로드맵을 수립해야 한다.

 

한국 축구, '위기론'을 '혁신론'으로 바꿔야 할 때

 

브라질전 대패는 단순히 0-5의 스코어가 아니라, 한국 축구가 ‘선수 개인의 역량’만으로는 더 이상 세계 무대에서 버틸 수 없다는 '시스템의 한계'를 보여주었다. 일본 언론의 지적처럼, 지도자들이 '유튜버'가 아닌 ‘연구자’가 되고, 행정이 ‘전문성’을 회복하며, 유소년 교육이 ‘창의성’을 키우는 방향으로 혁신될 때, 비로소 한국 축구는 현재의 위기를 극복하고 아시아 왕좌는 물론 세계 무대에서 다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이다.

 

한국 축구는 지금, 뼈아픈 참패를 성장의 밑거름으로 삼는 근본적인 변화의 기로에 서 있다.

작성 2025.10.15 13:33 수정 2025.10.15 13: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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