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교통비 쿠폰’ 도입…청소년 교통비 지원금 실사용 시대 연다

10월 15일부터 지역화폐 환급금 교통비로 전환 가능

‘경기지역화폐’ 앱 통해 선불형 교통카드 충전 지원

성남·시흥 제외…향후 단계적 확대 검토

경기도가 15일부터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 대상자가 환급받은 지역화폐를 다시 교통비로 사용할 수 있는 ‘교통비 쿠폰’ 서비스를 시작했다. 행정기관이 정책 수당을 교통비 형태로 지급하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사진=경기도 로고

 

 

경기도가 15일부터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 대상자가 환급받은 지역화폐를 다시 교통비로 사용할 수 있는 ‘교통비 쿠폰’ 서비스를 시작했다. 행정기관이 정책 수당을 교통비 형태로 지급하는 것은 전국에서 처음이다.

 


■ 지역화폐 환급금, 다시 교통비로 활용 가능

 

 

경기도는 지난해부터 K-패스 지원 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6세~18세 아동과 청소년을 대상으로 연 최대 24만 원의 대중교통 이용비를 환급하는 ‘어린이·청소년 교통비 지원사업’을 시행해왔다. 도는 이번에 환급된 지역화폐를 교통비로 다시 활용할 수 있도록 ‘교통비 쿠폰’ 서비스를 새롭게 도입했다. 지원금이 단순한 환급금에 머물지 않고 실제 대중교통 이용을 촉진하는 방향으로 개선된 것이다.

 

 

■ 서비스 이용은 ‘경기지역화폐’ 앱에서

 

 

새 서비스는 ‘경기지역화폐’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선불형 교통카드 이용자만 사용할 수 있다. 사용자는 지역화폐로 받은 환급금을 교통비 포인트로 전환한 뒤, 근거리무선통신(NFC) 기능이 탑재된 스마트폰으로 교통카드를 접촉해 충전하면 된다.
 

 

지원 절차는 신청 → 환급 → 전환 → 충전 순서로 진행되며, 이용 여부는 선택 사항이다. 도 관계자는 “복잡한 절차 없이 앱 내에서 간단히 교통비로 전환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라고 설명했다.

 

 

■ 일부 지역 제외…확대 방안 검토 중

 

 

이번 서비스는 한국조폐공사 시스템을 사용하는 성남시와 시흥시는 제외됐다. 경기도는 향후 관련 기관과의 협의를 통해 해당 지역도 서비스 대상에 포함할 방침이다. 도는 “운영 체계가 상이한 일부 시·군은 기술적 연동 절차가 필요하다”며 “도입 효과를 면밀히 검토한 뒤 단계적으로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 청소년 교통비 부담 완화 기대

 

 

경기도는 교통비 쿠폰 도입으로 청소년층의 대중교통 이용률을 높이고 가계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윤태완 경기도 광역교통정책과장은 “이번 서비스는 지역화폐를 교통비로 직접 활용할 수 있도록 한 전국 첫 사례”라며 “교통비 지원사업의 실효성을 높이고 도민 생활 밀착형 교통정책을 지속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도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기준 누적 이용자는 약 69만 명으로, 서비스 안정화 이후 참여자 증가가 예상된다.
 

 

작성 2025.10.15 08:22 수정 2025.10.15 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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