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특별자치도 순창군이 주최하는 ‘2025 순창장류축제’가 오는 10월 17일부터 19일까지 순창전통고추장민속마을과 순창발효테마파크 일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20회를 맞이하는 이번 축제는 ‘순창의 빛깔, 세계를 물들이다(Sunchang’s Flavor, the World’s Color)’라는 주제로, 지역 전통 장류문화의 의미를 되새기고 그 가치를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공유하는 행사로 마련됐다.
순창장류축제는 순창군의 오랜 장류 전통을 널리 알리고, 지역 공동체의 화합을 도모하기 위해 2000년대 초반부터 이어져 온 행사다. 특히 올해는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한국의 장 담그기’를 기념하며, 전통 발효문화의 교육적·문화적 의미를 중심으로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구성했다.
축제는 체험, 공연, 전시, 학술, 문화, 주민참여 등 8개 분야 60여 개 프로그램으로 진행된다.
대표 프로그램으로는 ‘순창고추장 임금님 진상행렬’, ‘다함께 고추장 만들자’, ‘발효나라 1997’, ‘콩, 삶고 찧고 메주 만들자’, ‘전통 장문화학교’ 등이 있다.


20주년을 기념한 특별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황금 메주를 찾아라’, ‘성년을 맞은 너와 나’, ‘순창 보물 장추왕을 찾아라’등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다.
이들 프로그램은 참여 중심의 구성으로, 방문객이 축제의 일부가 되도록 기획됐다.
참가비는 일부 유료이며, 사전 또는 현장 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순창장류축제 홈페이지에서 알 수 있다.
순창장류축제는 단순한 지역행사가 아니라, 순창이 가진 전통 발효문화의 지속 가능성을 높이고 지역 주민이 주체적으로 참여하는 문화 교류의 장으로서 의미가 있다.
순창군 관계자는 “올해 축제는 전통 장 담그기의 가치를 재조명하고, 세대 간 소통과 지역의 문화적 연대를 강화하기 위한 취지로 기획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체험 중심의 프로그램을 통해 전통 장류문화가 생활 속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5 순창장류축제’는 순창군의 전통 발효문화를 주제로 한 체험형 축제로,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체계적으로 알리는 자리가 될 전망이다.
세대 간 소통, 주민 참여, 교육적 체험을 중심으로 운영되는 이번 축제는 지역문화의 지속성과 전통문화 교육의 중요성을 다시금 일깨우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20년간 이어져온 순창장류축제는 순창군민의 삶과 전통이 녹아 있는 문화유산이다.
이번 행사는 상업적 홍보보다 전통의 본질에 집중하며, 장류문화의 의미와 가치를 재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
순창의 가을, 발효의 향이 피어나는 마을에서 전통의 깊이를 함께 느껴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