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교육감 김광수)은 오는 19일부터 4주간 ‘2025년 직업계고 해외인턴십(현지) 운영’을 위해 도내 특성화고 및 직업계고 학생 40명을 호주 시드니 직업교육기관(TAFE, Technical and Further Education)에 파견한다고 밝혔다.
직업계고 해외인턴십 사업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글로벌 현장학습 활성화 조례’에 따라 2011년부터 추진되고 있는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의 의사소통 능력과 자신감을 높이고, 글로벌 문화 이해를 바탕으로 자기주도적 성장과 도전정신을 기르는 한편, 국제적 취업역량을 갖춘 기술·기능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지난 5월 공모를 통해 서귀포산업과학고와 한국뷰티고가 학교사업단으로 선정됐으며, 나머지 7개 직업계고는 도교육청 주관 사업단으로 운영된다. 이번 인턴십에는 2~3학년 재학생 40명이 선발되어 지난 13일 도교육청 대회의실에서 학생과 보호자, 학교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2025년 직업계고 해외인턴십 결단식’을 가졌다.
해외 파견에 앞서 학생들은 6월부터 8월까지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 취업지원센터가 운영한 4주간의 국내 심화연수를 통해 영어 집중교육, 현지 문화 이해 및 숙박 예절, 적응력 향상 프로그램 등을 이수했다. 또한 성폭력‧성희롱 예방, 약물 오남용 방지, 산업재해 예방 등 안전교육을 병행하여 현장 실습에 필요한 기본 역량과 안전의식을 강화했다.
시드니 현지에서는 TAFE 기관에서 어학연수 2주, 전공연수 2주로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학생들은 현지 산업체에서 전공과 관련된 실무를 직접 체험하게 된다. 올해는 방송영상, 건설, 전기, 전자, 그래픽디자인, 간호, 비즈니스 등 11개 전공 분야에서 학생들의 희망과 진로에 맞춘 맞춤형 인턴십이 운영된다.
도교육청은 학생들이 글로벌 현장에서 실무 경험을 쌓고 직무 역량을 높여 해외 취업으로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진로 안정성과 취업 경쟁력 확보에도 힘을 쏟고 있다.
한편 지난해 해외인턴십에 참여했던 김민채 학생(2025년 1월 졸업 예정)은 프로그램 종료 후 싱가포르 이니시아 그룹(Initia Group) 헤어미용 분야 인턴 과정을 마친 뒤 올해 4월 정식 채용이 확정되며 성공적인 사례를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