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온감 보자기의 결로 만든 디저트의 온도
예술이 녹아든 찻잔, 모녀의 감성으로 피어나다.
토마토 그라니따에서 피어나는 ‘맑은 단맛의 철학’대전 소제동, 온기와 감성이 공존하는 작은 미술관
문을 열면 향긋한 과일 향과 은은한 음악이 섞인다.
이곳은 단순한 카페가 아니다. 보자기 아티스트 배주연 선생님이 따님과 함께 꾸린,
감성과 철학이 공존하는 공간 ‘온감(溫感)’이다.
소제동 골목의 고요함 속에서, 온감은 ‘디저트가 가진 온도’를 이야기한다.
손끝으로 매만진 보자기의 주름처럼, 이곳의 디저트에는 섬세한 숨결이 깃들어 있다.
시그니처 토마토 그라니따 입안에서 살짝 녹아내리는 토마토 그라니따는
이곳을 대표하는 작품이다. 단순히 ‘상큼하다’는 말로는 부족하다. 입안에서 퍼지는 산미와 청량감,
그리고 과육의 미세한 질감이 마치 ‘한여름 오후의 투명한 햇살’을 마신 듯하다. “달콤하지 않아도 충분히 달콤하다.”
이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디저트다.
예술이 스며든 공간
온감의 인테리어는 보자기의 미학을 닮았다. 과하지 않게, 그러나 어느 하나 허투루 놓지 않은 조화.
테이블 위에는 작은 천 조각, 벽면에는 수묵화처럼 부드러운 패브릭 작품들이 걸려 있다.
그 안에서 차 한 잔을 들고 있으면, 시간이 아닌 감정이 흐른다.
전통의 결, 디저트의 품격
약과와 개성주악,모녀가 함께 빚어내는 전통 디저트는 ‘한식의 품격’을 현대적으로 풀어낸다.
한옥 기와를 닮은 약과 위로 꿀빛이 은은히 흐르고,기름기 없는 주악은 담백함의 정수를 보여준다.
“디저트에도 쉼표가 필요하죠.”
배주연 작가의 말처럼, 온감의 달콤함은 쉼표처럼 다가온다.
온감 카페 정보
주소: 대전 동구 철갑길 3, 1층 (대전역 4번 출구에서 도보 약 10분)
영업시간: 12:00 ~ 19:00 (월·화 휴무)
인스타그램: @cafe.ongam
편의시설: 포장, 반려동물 동반, 예약, 간편결제, Wi-Fi
기자의 한 줄 평
“보자기의 결이 디저트에 닿을 때, 단맛은 예술이 된다.”
온감은 단지 커피를 마시는 공간이 아니라, 하루를 다정하게 감싸주는 ‘보자기 한 장’ 같은 곳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