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숲이 단순한 휴식의 공간을 넘어 인생의 전환점을 맞은 이들에게 ‘새로운 시작의 무대’가 되고 있다. (사)한국산림경영인협회는 산림청, 복권위원회, 한국산림복지진흥원의 녹색자금 지원을 받아 2025년 4월부터 10월까지 진행된 시니어 맞춤형 산림복지 프로그램 ‘숲에서 희망을’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만 55세 이상 퇴직자 및 퇴직 예정자를 위한 치유 중심의 산림복지 과정으로, 숲속 해설·자연 미식·산림 치유 프로그램을 결합한 통합형 모델로 운영됐다. 참가자들은 숲 해설사와 함께 산림의 생태적 이야기를 배우고, 직접 채취한 임산물로 건강식을 만들어보며 자연과의 깊은 교감을 나눴다.
특히 ‘숲에서 희망을’은 퇴직 이후의 사회적 공백기에서 오는 심리적 불안과 고립감을 완화하고, 지속 가능한 여가와 공동체 활동을 통해 삶의 활력을 회복하도록 설계됐다. 단순한 체험 중심의 숲 프로그램에서 한 단계 발전한 이번 과정은, 숲을 ‘소비의 대상’이 아닌 ‘삶의 자원’으로 재정의한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협회는 이번 사업을 통해 시니어 세대가 자연 속에서 자신만의 삶의 방향을 찾고, 새로운 목표를 설계하는 기회를 제공했다. 이를 통해 숲이 단순한 힐링의 공간을 넘어 ‘삶의 재도약을 위한 사회적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음을 보여주었다.
협회 관계자는 “숲은 세대와 관계없이 누구에게나 마음의 안식과 다시 시작할 힘을 주는 공간”이라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지역별 맞춤형 산림복지 프로그램을 확대하고, 세대 간 연대가 이루어지는 새로운 치유 모델을 만들어가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