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 범어동. 학원가 중심에 자리한 리딩리더어학원은 겉보기엔 여느 영어학원과 크게 다르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안으로 들어서면 전혀 다른 풍경이 펼쳐진다. 아이들이 자유롭게 책을 고르고, 영어 원서를 읽고, 그 내용을 토론하며 글을 쓰는 공간이 곳곳에 마련돼 있다. 단순히 교재를 풀고 단어를 암기하는 학습 방식과는 확연히 구분되는 모습이다.
![]() ▲ 리딩리더어학원 서민지 원장 © 리딩리더어학원 |
이곳의 대표인 서민지 원장은 “우리 학원은 아이들이 진짜 영어를 영어답게 배우는 곳”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그녀는 초등 과정까지는 문법과 5지선다 문제풀이 중심의 접근보다 영어의 4대영역을 기반으로한 창의적인 독후 활동이 훨씬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사진 © 리딩리더어학원 |
리딩리더어학원의 시작은 사실 한 아이의 필요에서 비롯됐다. 입시학원에서 오랫동안 학생들을 가르치던 서 원장은 결혼과 출산을 계기로 새로운 고민을 안게 됐다. 바로 자신의 아이를 어떻게 가르칠 것인가였다.
“아이를 다른 학원에 맡기고 싶지 않았습니다. 제가 학원 운영의 현실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으니까요. 영어를 입시 도구로만 가르치는 곳은 많았지만, 제가 꿈꾸던 ‘영어다운 영어 교육’을 실천하는 학원은 없었습니다. 그래서 결국 제가 직접 시작하게 된 거죠.”
▲ 리딩리더어학원 내부 전경 © |
서 원장이 5세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커리큘럼을 설계하며 문을 연 학원은 어느덧 4년의 시간을 넘어섰다. 그 아이는 현재 초등 4학년이 되었고, 곧 중학교에 진학한다. 아이의 성장에 발맞춰 학원도 자연스럽게 새로운 과정을 확장해 나가고 있다. “아이의 발자취가 곧 학원의 역사”라는 말이 이곳에서는 그저 수사가 아니다.
▲ 사진 © 리딩리더어학원 |
리딩리더어학원이 가진 가장 독창적인 강점은 바로 ‘어학원’과 ‘영어 도서관’의 유기적 결합이다. 보통 학부모들은 영어학원과 영어 도서관을 따로 등록해야 한다. 그러나 서 원장은 이 두 공간을 하나로 묶어냈다.
“요즘 학부모님들은 수능에서 1등급을 받으려면 결국 사고력과 독서력이 필요하다는 걸 잘 알고 계세요. 그런데 학원과 도서관을 따로 다니면 시간과 비용이 배로 들죠. 저희는 원서 수업 베이스 어학원 커리큘럼과 도서관 프로그램을 연계해 아이들이 배운 내용을 곧바로 독서로 확장할 수 있도록 했습니다.”
▲ 사진 © 리딩리더어학원 |
아이들은 수업 시간에 원서를 읽고, 자체 제작 워크북과 토론·쓰기 활동으로 내용을 소화한다. 이후 영어 도서관에서 자신의 레벨에 맞는 책을 다독하며 사고의 폭을 넓힌다. 자연스럽게 영어의 4대 영역—읽기, 쓰기, 듣기, 말하기—가 긴밀히 연결되고, 단순한 ‘학습’이 아닌 ‘체험’으로서 영어를 익히게 된다.
▲ 사진 © 리딩리더어학원 |
많은 학원들이 단기간 성적 향상에 초점을 맞추는 것과 달리, 리딩리더어학원의 수업은 ‘시간이 쌓여야 빛을 발하는 교육’이다.
“아이들이 단기간 점수를 내는 건 어렵지 않습니다. 단어를 달달 외우고 문제를 반복해서 풀리면 되죠. 하지만 그건 오래가지 않습니다. 저희 프로그램은 2~3년 이상 누적되었을 때 폭발적인 효과가 나타납니다. 영어 실력뿐 아니라 다른 과목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걸 학부모님들이 직접 확인하세요.”
▲ 사진 © 리딩리더어학원 |
실제로 3년 이상 학원을 다닌 학생들의 학부모들은 높은 만족도를 보인다. 단순히 영어 점수가 오르는 수준을 넘어, 독서를 통한 사고력 확장과 자기주도적 학습 태도 형성까지 경험하게 되는 것이다.
▲ 사진 © 리딩리더어학원 |
서민지 원장은 변화하는 교육 환경을 누구보다 민감하게 읽고 있다. 고교학점제, 수행평가 확대, 논·서술형 중심의 수능 개편 등은 교육의 방향을 크게 바꿔놓았다.
“앞으로는 단순 암기형 학습으로는 버틸 수 없습니다. 사고력, 창의력, 비판적 읽기와 쓰기 능력이 반드시 필요해요. 저희 학원도 그 흐름에 맞춰 발전해 나가고자 합니다. 궁극적으로는 IB(국제 바칼로레아) 교육처럼 깊이 있는 사고 기반 학습을 구현하고 싶습니다.”
▲ 사진 © 리딩리더어학원 |
내년 1월 오픈 예정인 중등관이 본격적으로 자리 잡으면, 입시와 연계한 맞춤 지도와 컨설팅까지 제공해 아이들이 실질적인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 서민지 원장 © 리딩리더어학원 |
인터뷰 말미에 서 원장은 학부모들에게 당부의 메시지를 전했다.
“초등 시기에는 아이들을 조금 더 자유롭게, 덜 힘들게 해주셨으면 합니다. 수성구는 교육열이 워낙 높아 아이들이 지칠 때가 많아요. 그런데 그렇게 한다고 해서 모두가 좋은 결과를 얻는 건 아닙니다. 오히려 초등 때는 다방면의 독서를 통해 사고력을 넓히는 것이 훨씬 가치 있습니다.”
![]() ▲ 리딩리더어학원 입구 © 리딩리더어학원 |
그녀는 특히 “유치 초등은 문법 위주의 입시 교육보다, 아이가 스스로 생각하고 표현할 수 있는 힘을 길러주는 것이 중요하다”며, “부모님들이 이 점을 믿고 함께해 주시길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리딩리더어학원이 추구하는 교육은 결국 한 문장으로 귀결된다. “영어를 영어답게 배우자.” 시험 점수와 입시 경쟁을 위한 영어가 아니라, 책 속에서 사고하고 표현하며 삶과 연결되는 살아 있는 영어다.
![]() ▲ 리딩리더어학원 외부 전경 © 리딩리더어학원 |
서민지 원장이 자신의 아이를 위해 시작한 이 길은 이제는 수많은 학생들과 학부모들과 함께 걷고 있다. 그리고 그 길은, 아이들이 영어를 넘어 더 큰 세상을 만나는 여정이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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