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프 파이데이아] "쵸피마켓(choppy market}"

최근 국내외 증시가 뚜렷한 상승이나 하락 흐름을 보이지 못한 채 좁은 범위에서 등락을 거듭하면서 이른바 ‘쵸피마켓(Choppy Market)’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쵸피마켓은 명확한 방향성 없이 가격이 자주 오르내리는 시장을 뜻하는 용어로, 변동성은 높지만 추세는 불분명한 장세를 가리킨다.

[사진: 증시의 변동성장세를 묘사한 이미지, 챗gpt 생성]

전문가들은 이 같은 시장을 “혼란스럽고 예측이 어려운 구간”으로 평가한다. 일정한 방향으로 움직이지 않기 때문에 추세를 따라가는 투자 전략은 잦은 손실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 대신 지지선과 저항선 사이를 오가는 단기 매매나, 포지션을 줄이며 관망하는 전략이 상대적으로 유리하다는 조언이 나온다.

 

특히 금리, 경기 전망, 지정학적 불확실성 등 다양한 변수들이 동시에 작용하면서 투자자들의 심리가 위축된 점도 쵸피마켓 확산의 원인으로 꼽힌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거시 지표가 뚜렷한 방향성을 제시하지 못하고 있어, 시장이 방향을 잡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현재는 추세 추종보다는 리스크 관리에 초점을 맞춰야 할 시기”라고 진단했다.

 

시장에서는 추세 강도를 측정하는 지표인 ADX(평균 방향성 지수) 등을 통해 흐름을 점검하고, 일정 수준 이상으로 지표가 상승하기 전까지는 공격적인 매매를 자제해야 한다는 분석이 제기된다.

 

결국 쵸피마켓은 “쉬어가는 시장”이라는 해석이 가능하지만, 불확실성이 높은 국면인 만큼 보수적인 포트폴리오 운용과 유연한 대응이 요구된다.

 

 

 

 

 

 

박형근 정기자 기자 koiics@naver.com
작성 2025.10.08 04:54 수정 2025.10.08 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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