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민국 가을 축제를 여는 ‘2025 임실N치즈축제’가 오는 10월 8일부터 12일까지 열린다.
임실N치즈축제제전위원회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농림축산식품부, 한국관광공사, 전북특별자치도, 임실군이 후원하는 이번 축제는 임실치즈테마파크 일대에 마련되며, 입장료는 무료로 개방된다.
또한 ‘임실N치즈 쭉쭉 늘려 내치즈 만들기’, ‘대형 쌀피자 체험’, ‘디저트 퐁뒤 체험’, ‘글로벌 치즈 페어’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모든 체험은 사전예약 또는 현장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사전접수 시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임실군은 셔틀버스 운영과 주차편의 서비스를 강화해 가족 단위 관람객들이 보다 쾌적하게 축제를 즐길 수 있도록 준비했다.
올해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세대가 함께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강화된 점이다.
‘임실N치즈 쭉쭉 늘려 내 치즈 만들기’ 행사에서는 아이들이 부모와 함께 스트링치즈를 직접 뽑으며 치즈의 질감을 배우고, 길이 1,000미터의 치즈를 완성하는 퍼포먼스가 축제의 하이라이트로 펼쳐진다.
숙성치즈로 만든 ‘치즈 퐁뒤’와 ‘대형 쌀 피자 만들기’ 체험은 인기가 많다. 현장에서 직접 구워 먹는 치즈피자의 고소한 향은 가족 모두의 입맛을 사로잡는다. 치즈를 굴리고 탑을 쌓는 이벤트도 열려, 아이들의 웃음소리로 축제장은 하루 종일 활기가 가득하다.

1967년 벨기에 출신 지정환 신부는 선교 활동을 위해 임실에 머물며, 가난한 농촌에 새로운 생계를 마련해 주기 위해 산양 두 마리로 치즈 만들기를 시작했다. 그의 헌신은 마을 청년들의 손끝에서 실현됐고, 임실은 대한민국 치즈의 탄생지로 자리 잡았다.
임실N치즈축제에서는 지정환 신부의 정신을 기리는 조형물 퍼레이드와 전시가 열려 방문객들에게 그의 이야기를 전한다. 단순히 치즈의 역사뿐 아니라, 이곳 사람들의 협력과 노력, 그리고 농촌이 스스로 자립한 상징으로서의 의미가 축제 전반에 깃들어 있다.
임실N치즈축제는 지역경제에 도움을 주는 동시에, 가족 간 소통의 장을 마련한다.
청소년 자원봉사단과 지역상인, 농민이 함께 참여함으로써 공동체적 자부심이 강화된다.
도시의 가족여행객에게는 농촌의 자연 속에서 치즈를 직접 만들고 맛보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며, 어른들에게는 어린 시절의 향수를, 아이들에게는 새로운 배움을 선물한다.
치즈, 자연, 그리고 도전의 상징 ‘임실N치즈축제’
임실N치즈축제는 대한민국 치즈 산업의 상징이자, 농촌형 지역축제의 성공 사례로 평가받는다.
‘N’이 뜻하는 Nature, Native, New라는 세 가지 의미는 자연과 고향, 그리고 새로운 도전을 함께 담고 있다. 치즈를 매개로 한 체험과 관광, 지역경제가 함께 어우러지는 구조를 만들어내며, 임실군민이 스스로 기획하고 참여하는 자발적 축제로 발전했다.
특히 이 축제는 단순히 치즈를 판매하거나 홍보하는 행사가 아니라, 전북의 농촌문화와 관광산업이 융합된 지속가능한 모델로 자리매김했다.
음악, 불빛, 그리고 임실의 밤
축제의 마지막은 음악과 불빛으로 채워진다.
임실군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기는 초대가수 콘서트와 야간조명 퍼레이드가 축제의 밤을 수놓는다.
축제장 곳곳에서는 치즈돈가스, 해물파전, 도토리묵, 치즈스틱 등 향토음식이 판매돼 입과 눈을 동시에 즐겁게 한다. 축제를 즐긴 이후에는 옥정호 물안개길, 오수의견 관광지, 섬진강댐 물문화관 등 인근 명소를 연계해 여행코스로 추천된다.
가을의 정취, 치즈의 향기, 그리고 사람의 온기가 어우러진 임실의 밤은 오래도록 기억에 남을 것이다.
대한민국 구석구석 누리집, 임실N치즈 축제 홈페이지에서 자세히 알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