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는 추석과 한글날을 맞아 전 세계 20개국 23개 재외한국문화원에서 현지인과 함께하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올해 행사는 대규모 추석맞이 축제부터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소재로 한 체험 행사까지 폭넓게 마련됐다. 주워싱턴한국문화원은 스미스소니언 국립아시아예술박물관과 함께 10월 4일 ‘2025 추석맞이 문화행사’를 열어 한국 전통 민속 씨름을 현지에 처음 선보인다.
주프랑스한국문화원은 10월 1일부터 10일까지 라로셸에서 ‘이곳이 한국(ICI EN CORÉE)’ 축제를 개최해 송편 만들기, 한복 체험, 민속놀이 등으로 풍요로운 명절의 의미를 나눈다.
한국 영화를 소개하는 자리도 이어진다. 스웨덴에서는 10월 11~12일 ‘한국영화주간’을 운영해 <국제시장>, <아이캔스피크>, <1987>, <하얼빈> 등을 상영하고 경품 행사를 연다. 호주에서는 ‘2025 호주한국영화제’를 통해 지방 중소도시에서 무료 순회 상영을 마련해 현지인들이 한국 영화를 가까이 접할 수 있도록 한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은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를 소재로 한 프로그램도 준비됐다. 주필리핀한국문화원은 10월 6일부터 11일까지 ‘혼문을 지켜라’ 행사를 열고 영화 속 매듭 팔찌에서 착안한 전통매듭 만들기, 주인공 캐릭터와 연관된 ‘작호도’ 그리기 체험을 진행한다. 이밖에 벨기에, 태국, 베트남 등에서도 전통 공연과 사물놀이, 송편 만들기 체험을 선보인다.
한글날을 기념하는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주일한국문화원은 10월 9일 ‘한일교류 작문콘테스트’와 ‘한글 캘리그래피 공모전’을 개최하며, 올해는 역대 최다인 4,455편이 접수됐다. 주오사카한국문화원은 ‘한국어 글쓰기 모꼬지’를 통해 280편의 응모작 중 수상작을 선정해 10월 11일 온라인 시상식을 진행한다.
미국 뉴욕에서는 강익중 작가의 작품을 담은 ‘한글 트럭’이 9월 26일부터 예일, 프린스턴, 컬럼비아 등 미 동부 주요 대학을 순회 중이다. 현지 청년들이 입력한 미래 비전이 디지털 한글 작품으로 변환돼 미디어 벽에 전시된다. 이외에도 러시아의 ‘한국 시낭송 대회’, 남아공의 ‘한국어 말하기 대회’, 영국·오스트리아·헝가리의 ‘한글 멋글씨’ 체험 등이 마련돼 전 세계에서 한글과 한국어 배우기에 대한 관심을 이어간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