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통계청은 매년 10월 2일 ‘노인의 날’을 맞아 고령층의 삶을 다각도로 살펴볼 수 있는 「고령자 통계」를 발표해 왔다. 이번 2024년 자료 역시 고령 인구 현황과 경제활동, 소득 분배, 사회적 인식 등을 포괄적으로 정리했으며, 특히 올해는 특별 기획으로 「2024년 생활시간조사」 결과를 반영해 고령자의 하루 시간 사용 패턴과 생활 의식에 관한 분석을 추가했다.
고령자 통계의 기본 대상은 만 65세 이상 인구다. 그러나 조사 자료별로 연령 구분에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국가인권위원회의 「국가인권실태조사」는 60세 이상을 대상으로 하며, OECD가 산출하는 ‘상대적 빈곤율’은 66세 이상을 기준으로 한다. 국내에서는 통계청, 한국은행, 금융감독원이 공동으로 실시하는 「가계금융복지조사」 역시 이 범주에 해당한다. 따라서 ‘고령자 통계’라는 이름 아래 묶여 있지만 실제 분석 대상은 자료의 특성에 따라 다양하게 구성된다.
2024년에는 국민 생활 패턴을 5년 주기로 조사하는 「생활시간조사」 결과가 특별히 포함되었다. 이 조사는 국민의 24시간을 세분화해 어떤 활동에 얼마만큼 시간을 쓰는지, 그리고 이에 대해 어떤 의식을 갖고 있는지를 파악하기 위한 것이다. 이를 통해 평균적인 생활양식을 도출하는 동시에 세대별 차이, 특히 고령층의 특수한 생활 리듬을 드러낼 수 있다.
발표된 통계 수치는 반올림 처리되어 세부 항목의 합계가 전체 수치와 일치하지 않을 수 있다. 이는 통계적 특성을 고려한 것으로, 정확한 수치를 원하는 경우 통계청이 제공하는 원자료나 마이크로데이터를 참고할 필요가 있다.
이번 통계의 의의는 단순히 고령층의 인구 규모와 경제지표를 제시하는 것을 넘어, 고령자가 실제로 하루를 어떻게 보내며 어떤 생각을 갖고 살아가는지를 보여주는 데 있다. 고령 사회로 빠르게 진입한 한국에서 이러한 자료는 정책 설계와 사회적 논의에 중요한 근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통계청은 보도자료 전체를 공식 홈페이지를통해 공개하고 있으며, 국민 누구나 접근해 관련 자료를 확인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요약 및 기대효과
이번 「2024 고령자 통계」는 고령층의 인구 구조와 경제상황을 넘어 생활시간조사를 통해 삶의 구체적인 패턴까지 담아냈다. 이를 통해 고령층 정책 수립의 근거 자료를 강화하고, 노인의 날을 맞아 사회 전반에 걸친 고령자 인식 개선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결론
한국 사회는 이미 초고령 사회로 접어들었다. 이번 통계 자료는 고령층의 경제적 현실뿐 아니라 일상과 인식을 폭넓게 보여줌으로써 고령자 지원 정책의 정교화와 사회적 공감대 확산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