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수영구 광안동, 이곳에 객실 승무원과 공항 지상직, 열차 승무원 등 다양한 승무원 직종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1대1 맞춤형 교육을 진행하는 학원이 있다. 바로 ‘플라이 플라이’다. 기자는 현장을 찾았고, 학원을 이끌고 있는 최이현 원장을 만나 그녀가 걸어온 길과 교육 철학, 그리고 미래에 대한 구상을 들어보았다.
 ▲ 에어부산 최종 합격생 수료 © 플라이 플라이 |
최 원장은 학원에 대해 먼저 설명했다. “저희 학원은 승무원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주로 면접 과정을 집중적으로 지도하고 있어요. 단순히 항공사 승무원뿐 아니라 열차 승무원, 공항 지상직 등을 준비하는 친구들도 많이 이곳을 찾고 있어요. 면접장에서 실제로 말할 답변을 준비하고, 모의 면접 태도, 보이스 트레이닝 등 다양한 부분을 1대1로 전문적으로 지도합니다.”
 ▲ 1조 스터디, 모의면접 중간 평가 수업 종료 후 © 플라이 플라이 |
그녀의 이야기는 중학교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중학교 1학년 때 담임 선생님이 저 외모를 보시며 자주 농담삼아 ‘너는 스튜어디스 스타일이다’라고 하셨어요. 당시에는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는데, 중학교 3학년 무렵에는 나도 모르게 ‘승무원이 되고싶다’라는 생각을 가지게 됐습니다. 이후 혼자서 차근차근 준비를 이어갔고, 필리핀·말레이시아·싱가포르 등 해외에서 3년 동안 승무원 양성과정을 수료하며 열심히 노력했습니다. 이후 귀국해 항공사에 입사하게 되었죠.”
 ▲ 모의면접 수업 © 플라이 플라이 |
하지만 승무원으로서의 길은 코로나19로 인해 갑작스레 중단됐다. 그녀는 “코로나로 인해 결국 퇴사를 하게 되었고, 이후 휴식기를 가지며 카페, 기업 사무직, 호텔리어 등 정말 다양한 아르바이트와 직업을 경험했어요. 그 경험을 토대로 2023년 2월, 이곳 ‘플라이 플라이’를 설립하게 됐습니다”라고 회상했다.
 ▲ 모의면접 수업 © 플라이 플라이 |
이곳의 가장 큰 차별화 포인트는 바로 ‘철저한 개인 맞춤형 1대1 수업’이다. 최 원장은 “예전에 큰 학원에서 강사로 일할 때, 일대일 수업이라 해도 실제로는 여러 학생을 묶어서 수업을 진행하는 경우가 꽤 많았어요. 하지만 저는 학생 한 명 한 명의 고민과 문제점을 깊이 들여다보고, 진짜 맞춤형 지도를 하고 싶었어요. 그래서 수업은 ‘횟수제’가 아니라 ‘시간 차감제’로 운영하고 있어요. 준비가 부족한 학생은 다시 돌려보내기도 합니다. 주어진 시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쓰게 만드는 것이 좋은 성과를 내어 온 가장 큰 이유라고 생각합니다”라고 강조했다.
 ▲ 2조 스터디 활동 모습 © 플라이 플라이 |
그녀는 무엇보다 “승무원 준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바로 ‘멘탈’”이라고 단언한다. “학생들은 부모님이나 친구에게조차 쉽게 털어놓지 못하는 고민을 갖고 있어요. 저는 그런 이야기를 들어주고, 함께 해결 방법을 고민합니다. 결국 승무원이라는 목표를 향한 여정은 선생님과 학생이 묵묵히 함께 걸어가는 길이라고 생각합니다.”
기억에 남는 수강생들도 많다. “처음 상담 과정에서 오히려 제게 ‘선생님이 지향하는 교육 방식은 무엇이냐’고 역질문을 던진 한 학생이 있었어요. 제 철학을 진심을 다해 이야기 해주었고, 결국 그 학생은 모 항공사의 승무원으로 입사에 성공했습니다. 또 어느 학생은 모 항공사에 최종 합격을 앞두고 있을 때, 면접에 대한 불안감을 드러냈어요. 자꾸 부정적인 이야기도 했죠. 단순히 ‘정신 차려라’라고 질책하지 않았고 오히려 편안하게 제 경험담을 이야기 해주며 생각을 ‘긍정적’으로 바꾸도록 도왔습니다. 결국 최종 면접에 합격한 그 학생이 ‘선생님 덕분에 잘 됐다. 너무 감사하다’라고 말했을 때 정말 큰 보람을 느꼈습니다.”
 ▲ 수강생들 연탄봉사활동 © 플라이 플라이 |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그녀는 “많은 강사를 고용해 학원을 확장하는 건 제 계획이 아닙니다. 처음부터 끝까지 한명 한명을 책임지고 싶습니다. 체력이 허락하는 한 혼자서 계속 1대1로 지도하고 싶은 것이 제 원칙이자 다짐입니다. 다만 학원의 시설은 조만간 더 넓고 쾌적한 공간으로 확장이전해서 학생들과 함께하고 싶은 마음이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 수강생들 유기견 봉사활동 © 플라이 플라이 |
현재 승무원 교육업계 현황에 대한 의견도 내놓았다. “대형 학원, 소규모 과외 모두 장단점이 있습니다. 다만 일부 학원에서는 수강생 시간을 단지 학원의 ‘매출’로만 보는 경우가 꽤 있는 것 같아요. 한 타임 수업 2시간 중 실제 절반의 시간만 제대로 진행되는 경우도 있다고 해요. 승무원 준비 과정에서 학생들의 ‘시간’이 매우 소중하기에, 선생님이 얼마나 효율적으로 이끌어주느냐가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 대한항공 영상면접 © 플라이 플라이 |
승무원을 꿈꾸는 후배들에게도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저도 과거에 승무원을 준비하던 당시 고민과 걱정이 많았습니다. 결과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든 적도 많았죠. 하지만 고민만으로는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더군요. 시작했으면 일단 긍정적으로 생각하는 게 꼭 필요합니다. 또 지금 최선을 다하는 태도가 미래의 나를 만든다고 생각해요. 최선을 다해 끝까지 해보면 언젠가 반드시 좋은 성과가 따라올 거라 믿습니다. 긍정적으로, 그리고 열심히 하라는 말을 꼭 전하고 싶습니다.”
▲ 대한항공 영상면접 실제 제출 사진 © 플라이 플라이 |
인터뷰를 마치고 최 원장의 길은 단순히 학원 운영을 넘어 학생들의 인생 전환점을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이라는 점을 느낄 수 있었다. ‘플라이 플라이’는 이름처럼 이곳은 학생들이 꿈을 향해 날아오를 수 있도록 돕는 든든한 활주로인 듯 하다. 앞으로도 맞춤형 교육 철학을 바탕으로 승무원을 준비하는 많은 학생들이 이곳에서 자신만의 날개를 훌륭히 펼칠 수 있을 것을 기대해 본다.
플라이플라이 상담신청 https://form.naver.com/response/z69cUt9sIDHO3XnjTyvqf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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