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의 향기와 역사의 도시
캘리포니아 중부에 자리한 파소 로블레스(Paso Robles)는 이름 그대로 ‘참나무의 길(The Pass of the Oaks)’이라 불린다.
이 도시는 미국에서 가장 주목받는 와인 생산지 중 하나로, 200개가 넘는 와이너리와 포도밭이 끝없이 펼쳐져 있다. 하지만 와인만이 전부는 아니다. 파소 로블레스는 온천, 예술, 역사적인 다운타운이 함께 어우러진 휴식과 재충전의 명소다.

세계적 와인 산지의 매력
파소 로블레스는 나파밸리와는 또 다른 매력을 지닌 와인 산지다.
특히 진판델(Zinfandel), 카베르네 소비뇽(Cabernet Sauvignon), 시라(Syrah) 와인으로 유명하다.
와이너리 투어를 하면, 끝없이 펼쳐진 포도밭과 함께 로컬 셰프가 준비한 푸드 페어링을 즐길 수 있다. 특히 가족이 운영하는 소규모 와이너리에서는 생산자의 이야기를 직접 들으며, ‘와인의 인문학’을 경험할 수 있다.
온천과 휴양의 도시
파소 로블레스는 와인 못지않게 온천 문화로도 알려져 있다.
도심 곳곳에 자리한 온천 리조트와 스파는 여행객에게 심신의 치유와 휴식을 제공한다. 특히 미네랄이 풍부한 천연 온천은 ‘캘리포니아 속 작은 유럽 휴양지’라는 별칭을 붙여주기에 충분하다.

문화와 예술이 살아 숨 쉬는 다운타운
파소 로블레스 다운타운은 19세기 건축 양식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카페, 레스토랑, 아트 갤러리, 부티크 상점이 줄지어 있어 한적한 산책만으로도 즐겁다.
또한 매년 여름 열리는 California Mid-State Fair에서는 로데오, 음악 공연, 전통 먹거리를 통해 지역 문화를 생생히 느낄 수 있다.
파소 로블레스에서 찾은 여유와 풍요
1번 국도를 따라 이어지는 여행 중, 파소 로블레스는 와인의 향기와 온천의 따스함이 함께하는 특별한 휴식지다.
농업, 예술, 문화가 함께하는 이 도시는 바쁜 여행길에서 잠시 멈추어, 삶의 풍요를 재발견하게 만든다. 와인잔을 기울이며 석양을 바라보는 그 순간, 파소 로블레스는 단순한 도시가 아니라 삶의 쉼표가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