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층인터뷰] 보험 보장 분석, 전문가가 말하는 '허와 실'

'보장 분석'의 긍정적인 면: 내 보험의 현주소를 파악하는 나침반

'보장 분석'의 함정: '팔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할 때

 

 

 

"보장 분석 한번 받아보세요!~~"

 

요즘 전화나 오거나 인터넷을 할 때 흔히 접하는 문구입니다. 많은 보험 설계사들이 고객의 보장 내용을 분석해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겠다며 제안하곤 합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무조건적인 보장 분석은 오히려 독이 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보험 전문가 위종욱지점장를 만나 '보험 보장 분석'의 허와 실에 대해 깊이 있는 이야기를 나눠봤습니다.

 

'보장 분석'의 긍정적인 면: 내 보험의 현주소를 파악하는 나침반

 

[위종욱지점장]전문가는 보장 분석이 긍정적인 기능을 한다고 말합니다. "보장 분석은 소비자가 본인이 가입한 보험 상품의 가입 시점, 보장 내용, 보험료 수준을 객관적으로 파악할 수 있는 좋은 기회입니다. 특히 여러 개의 보험에 가입했거나 시간이 오래 지나 보장 내용을 잊어버린 경우, 어떤 부분이 중복되거나 부족한지 한눈에 확인할 수 있죠."

예를 들어, 암 진단비가 이미 충분히 가입되어 있는데도 추가적인 암 보험 가입을 권유받았다면, 보장 분석을 통해 불필요한 지출을 막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사망 보장이나 의료비 보장이 턱없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깨닫고 합리적인 보완 계획을 세울 수도 있습니다.

 

'보장 분석'의 함정: '팔기 위한 수단'으로 전락할 때

 

하지만 [위종욱지점장]전문가는 보장 분석이 본래의 의미를 잃고 “새로운 보험 계약을 유도하기 위한 수단”으로 변질될 때가 많다고 지적합니다.

"일부 설계사들은 고객의 보장 내용에 대해 무조건 '부족하다'고 결론 내립니다. 이미 충분히 잘 가입되어 있어도 **'CI(치명적 질병) 보험은 보장 범위가 좁다', '갱신형이라 보험료가 오를 것이다'**와 같은 단점을 부각하며 해약을 유도하죠. 그리고는 '더 좋은' 새로운 보험을 제안합니다. 이 과정에서 고객은 기존 보험의 해약 손실을 입고, 새로운 보험료를 추가로 부담하게 됩니다. 해약한 보험에 면책기간이 재설정되는 것도 간과해서는 안 될 중요한 문제입니다."

김 전문가는 "모든 보장 분석이 나쁜 것은 아니지만, 보장 분석을 통해 '새로운 계약'만을 권유하는 설계사는 경계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현명한 소비자가 되는 법: 이것만은 꼭 기억하세요

 

그렇다면 소비자는 어떻게 현명한 선택을 할 수 있을까요? [위종욱지점장]전문가는 다음 세 가지를 강조했습니다.

 

맹신하지 않기: 보장 분석은 참고 자료일 뿐입니다. 분석 결과를 맹신하기보다, 왜 부족하고 어떤 점이 문제인지 논리적이고 객관적인 근거를 요구하세요.

 

보장 범위의 '가치' 판단하기: CI 보험이 갱신형이어서 무조건 나쁘다고 판단하기보다, 현재 나의 재정 상태와 미래 계획을 고려해 해당 보험의 가치를 스스로 판단해야 합니다. 보장 범위가 좁더라도 꼭 필요한 보장일 수 있고, 갱신형이더라도 당장 저렴한 보험료로 필요한 보장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여러 전문가의 의견을 들어보기: 한 명의 설계사 의견만 듣지 말고, 신뢰할 수 있는 다른 전문가의 의견도 들어보세요. 비교를 통해 객관적인 시각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위종욱지점장]전문가는 마지막으로 "보험은 한 번 가입하면 장기간 유지해야 하는 금융 상품입니다. '보장 분석'이라는 명목으로 성급하게 기존 계약을 해지하거나 새로운 계약을 체결하기보다, 신중하고 현명한 판단을 내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하며 인터뷰를 마쳤습니다.

 

[인터뷰] 성함 위종욱 / 소속 더블유에셋 다이렉트지사 / 연락처 010 9263 3719

[심층취제] 한빛일보 편집장 김현기 기자

 

작성 2025.09.25 20:19 수정 2025.09.25 2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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