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오는 10월 2일부터 6일까지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총 세 차례 공연을 펼친다. 이번 투어는 한일 국교정상화 60주년을 기념하는 문화외교 프로젝트로, 양국의 차세대 음악가들이 함께 국경을 넘어서는 무대를 만들어간다.
특히 10월 4일 열리는 2025 오사카 간사이 세계엑스포 한국관 팝업 스테이지 특별 무대는 K-클래식의 매력을 세계에 알리는 자리로 주목받고 있다. 국립심포니는 이번 무대를 통해 단순한 해외 연주를 넘어 문화·청년·미래 세대가 함께하는 가치 공유의 장을 마련한다는 목표다.
메인 공연은 2일 도쿄 오페라시티 콘서트홀과 6일 오사카 NHK홀에서 열린다. 지휘에는 2024년 말코 지휘 콩쿠르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이승원이, 협연에는 2022년 비에냐프스키 바이올린 콩쿠르 우승자인 일본의 마에다 히나가 오른다. 이승원은 한국 지휘계의 ‘게임 체인저’로, 마에다는 일본 음악계를 대표하는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로 평가받고 있다.
프로그램은 브람스 바이올린 협주곡 D장조와 차이콥스키 교향곡 5번으로 구성된다. 브람스 협주곡은 교향곡적 스케일과 높은 난도로 유명하며, 마에다의 섬세한 해석이 기대된다. 이어지는 차이콥스키 5번은 운명 모티프를 중심으로 한 장대한 서사와 웅장한 오케스트레이션으로 관현악의 진수를 보여줄 예정이다.
엑스포 무대에서는 실내악을 통해 관객과 한층 가까이 만난다. 모차르트 ‘디베르티멘토’의 세련미와 로시니 ‘윌리엄 텔’ 서곡이 축제의 활기를 더하며, 한국의 ‘아리랑’과 일본의 ‘사쿠라’ 등 양국 민요 메들리를 통해 문화적 화합의 메시지를 전한다.
국립심포니는 “창단 40주년을 맞아 일본에서 선보이는 이번 무대는 한국 클래식 음악의 역량을 세계에 알리고, 양국 차세대 음악가들의 교류를 넓히는 의미 있는 발판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