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눈물은 언어다: 3세 아이가 감정표현을 배워가는 과정

울음은 아이의 첫번째 언어다.

감정에 이름 붙여주기의 힘

감정 표현이 만드는 사회적 성장

사진 = AI생성 ⓒ패밀리트립저널

 

 

“왜 우는지 모르겠어요.” 만 3세 아이를 키우는 부모가 자주 하는 말이다. 그러나 이 시기의 울음은 단순한 떼가 아니다. 그것은 아이가 감정을 표현하는 첫 번째 언어다. 화가 나면 소리치고, 속상하면 울며, 기쁘면 깔깔 웃는다. 울음을 언어로 바꿔주고 받아주는 순간, 아이는 ‘짜증 부리는 존재’에서 ‘마음을 말하는 사람’으로 성장한다.

 

 

 

울음은 아이의 첫번째 언어다.

발달심리학 연구에 따르면 만 3세는 감정 언어의 전환기다. “화났어”, “좋아”, “무서워” 같은 짧은 말은 아이가 자기 마음을 인식하고 세상을 이해하는 핵심 도구가 된다. 부모가 이 시기에 감정을 ‘이름’ 붙여주면 아이는 감정을 스스로 구분하고 표현할 수 있게 된다. 이를 흔히 ‘라벨링 효과’라 부른다. “네가 속상했구나”라는 부모의 말 한마디가 아이의 울음을 진정시키는 이유다.

 

 

 

감정에 이름 붙여주기의 힘

여러 연구들은 감정 표현 훈련을 받은 아이가 또래 갈등을 줄이고 사회성이 높아진다고 보고한다. 말로 감정을 표현 할 수 있기에 행동으로 폭발하지 않고, 학령기에 들어서도 교사와 원만한 관계를 맺으며 학습 몰입도 역시 높다. 결국 감정 교육은 집안의 평화를 위한 방법을 넘어, 아이의 장기적인 사회 적응력을 결정짓는 중요한 과정이다.

 

 

 

감정 표현이 만드는 사회적 성장

부모에게 던지는 질문은 분명하다. 아이의 눈물을 단순한 짜증으로만 볼 것인가, 아니면 세상과 소통하는 언어로 키워낼 것인가. 아이의 눈물은 언어다. 부모가 그 언어를 읽어주는 순간, 아이는 울음에서 말로, 그리고 말에서 세상과의 소통으로 나아간다.

 

 

 

생성된 이미지는 AI 기반으로 제작되었으며 실제 인물과 무관합니다.
 

 

 

작성 2025.09.22 21:05 수정 2025.11.13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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