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로 현장 르포] “가을을 연극으로 물들이다”… 10월, 축제의 열기로 들썩이는 대학로
선선한 가을바람이 불어오는 10월, '연극의 메카'라 불리는 대학로가 다양한 문화 행사의 열기로 들썩이고 있다. 크고 작은 소극장에서 펼쳐지는 신작 공연부터 야외에서 즐길 수 있는 거리 축제까지, 가을의 낭만을 오감으로 만끽할 수 있는 다채로운 프로그램들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 가을 밤을 수놓는 공연 향연
대학로의 가을을 대표하는 축제 중 하나인 '웰컴대학로 페스티벌'이 10월에도 성대한 막을 올린다. 특히 올해는 10월 12일(토), 13일(일) 양일간 마로니에 공원에서 펼쳐지는 야외 거리 공연이 큰 기대를 모으고 있다. K-퍼포먼스라는 이름 아래 다양한 장르의 거리극을 선보일 예정이며, 관객들은 공연장 안이 아닌 야외에서 자유롭게 예술을 즐길 수 있다.

또한 페스티벌의 공식 참가작으로 선정된 47개 작품들이 각 소극장에서 특별한 공연을 선보인다. 이 기간 동안 대학로의 수많은 극장들은 마치 거대한 예술 놀이터처럼 변모하며, 관객들은 자신의 취향에 맞는 작품을 골라보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또한, 인터파크 글로벌 페이지를 통해 외국인 대상 1만 원 할인 쿠폰을 제공해 더 많은 관광객이 K-공연을 관람할 수 있도록 했다.
원로 예술인들의 혼이 담긴 신작 공연 '메멘토모리'
10월 8일부터는 원로 예술인들의 혼이 담긴 연극 **'메멘토모리(Memento Mori)'**가 관객들을 만난다. 원로 예술인 공연 지원 사업을 통해 제작된 이 작품은 삶과 죽음, 그리고 기억에 대한 깊이 있는 메시지를 던지며 가을의 사색에 잠기게 할 것이다. 노련한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가 돋보이는 이 공연은 대학로의 연극적 깊이를 더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5 야간 공연 관람권'으로 즐기는 특별한 밤
한국소극장협회에서 진행하는 '2025 야간 공연 관람권' 사업도 10월 내내 이어진다. 매주 금요일마다 우수 공연을 선정하여 관람권을 판매하는 이 프로그램은, 직장인이나 학생들도 부담 없이 연극을 즐길 수 있도록 돕는다. 좋은공연안내센터나 온라인 예매처를 통해 티켓을 구매할 수 있으며, 공연을 관람하며 잊지 못할 가을 밤의 추억을 만들 수 있다.
대학로의 10월은 단순히 공연을 보는 것을 넘어, 예술이 우리 삶 속에 스며드는 특별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 깊어가는 가을, 활기 넘치는 대학로에서 다양한 문화의 향기를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