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와 경기도여성가족재단이 운영하는 젠더폭력통합대응단(이하 대응단)은 19일 외국인 피해자를 지원하기 위한 ‘2025년 통번역 지원단’ 발대식을 열고 본격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지원단 운영은 언어와 문화 차이로 인해 지원에서 소외될 수 있는 외국인 피해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한 것이다. 수사기관 조사, 법률 상담, 피해자 진술 동행 등 민감한 절차에서 전문적인 통번역을 제공해 신뢰도를 높이고자 했다.
대응단은 지난해 선발된 21명의 인력에 더해 올해 한국외국어대학교 특수외국어교육진흥원과 협약을 체결하며 인적·언어적 자원을 확충했다. 그 결과 라오스어, 힌디어 등 특수 외국어까지 포함한 14개 언어, 총 33명의 전문 인력이 활동하게 됐다.
안산, 시흥, 화성 등 외국인 거주 비율이 높은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것도 특징으로, 기존의 영어·중국어 중심 지원 체계로는 한계가 있었던 만큼, 이번 확대로 경기도형 맞춤형 서비스 모델이 자리 잡게 됐다.
발대식과 함께 진행된 역량 강화 교육에서는 △젠더폭력 피해 지원 이해 △수사·법률 절차 △현장 대응 능력 제고 등 실무 중심 교육이 이뤄졌다. 대응단은 정기적인 교육을 통해 통번역 인력이 단순 언어 전달자에 머물지 않고 피해자의 상황을 세심히 고려하는 ‘현장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이성은 대응단장은 “언어 장벽으로 인해 여전히 지원을 받지 못하는 외국인 피해자가 많다”며 “통번역 지원단을 통해 피해자가 언제든 안전하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도 내 젠더폭력 피해자는 대응단 상담전화와 전용 핫라인을 통해 연중무휴 24시간 상담이 가능하며, 대응단 공식 누리집에서도 관련 정보와 지원 서비스를 확인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