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4.16생명안전교육원(원장 전명선)은 15일 ‘단원고 4.16 아카이브’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Memory of the World)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 등재를 위한 국내 심사를 통과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2014년 세월호 참사 이후 기록을 수집·보존해온 비영리 민간단체 4.16기억저장소가 주도하고, 경기도교육청 4.16생명안전교육원이 협력해 공동 추진한 민·관 협업의 성과다.
등재 신청 기록유산명은 ‘단원고 4.16 아카이브 : 시민의 기억운동과 치유의 기록’이다. 이는 세월호 침몰 사고로 희생된 단원고 학생들의 생전 모습, 국민의 추모 활동, 유가족과 생존자들의 회복 노력에 관한 기록으로, 사회적 재난을 시민과 유가족의 시각에서 담아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기록 과정 자체가 재난의 고통과 상처를 치유하고 회복하는 과정이었다는 점에서도 주목된다.
경기도교육청 4.16생명안전교육원은 이번 아카이브 목록에 단원고 4.16 기억교실 존치에 관한 구술 기록화 사업(2021~2023)을 제출했으며, 오는 2026년 6월 열리는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위원회(MOWCAP) 총회에서 최종 등재 결정을 받기 위해 국가유산청과 적극적으로 협력할 계획이다.
한편, 현재까지 세계기록유산 아시아·태평양 지역목록에 등재된 대한민국 기록유산은 한국의 편액(2016), 조선왕조 궁중현판(2018), 만인의 청원, 만인소(2018), 삼국유사(2022), 내방가사(2022), 태안유류피해극복기록물(2022) 등 총 6건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