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화성시 산척동, 새로 문을 연 1000수학전문학원은 아직 개원 3개월밖에 되지 않았지만, 학원을 찾는 이들에게는 묘한 울림을 남긴다. 단순히 성적을 올려주는 ‘문제풀이 공간’이 아니라, 수학이라는 학문을 통해 배움의 본질을 되새기게 하기 때문이다.
![]() ▲ 1000수학전문학원 김천수 원장 © 1000수학전문학원 |
원장 김천수는 대학 시절부터 수학 교육에 대한 열정을 품고, 7년 동안 개인·그룹 지도를 이어왔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학생들이 ‘모른다’는 두려움을 ‘알아간다’는 희열로 바꾸는 순간을 함께하며 보람을 느꼈다. “학생이 스스로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갖는 순간, 저는 교사로서 가장 큰 행복을 느낍니다.” 그가 학원 문을 연 이유는 단순했다. 더 많은 학생에게 그 경험을 전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 사진 © 1000수학전문학원 |
김 원장은 1000수학전문학원의 가장 큰 강점을 *‘개별 진도’와 ‘질문 중심 수업’*에서 찾는다. 학습 속도와 이해 수준이 다른 학생들을 일렬로 세워놓고 같은 커리큘럼을 강요하는 대신, 각자의 눈높이에 맞춰 수업을 이끌어가는 것이다.
“학생이 학원에 오는 이유는 모르는 걸 해결하기 위해서예요. 그런데 어떤 학원은 질문을 부담스러워하는 분위기가 있죠. 저는 다릅니다. 학생이 궁금해하는 건 무엇이든 다 받아줍니다. 그것이 학원에 오는 가장 큰 의미니까요.”
![]() ▲ 1000수학전문학원 내부 전경 © 1000수학전문학원 |
그는 성적이 단순히 문제 풀이의 양으로만 결정되지 않는다고 말한다. 오히려 질문과 피드백의 밀도가 성적을 바꾸는 힘이 된다. 그래서 1000수학전문학원에서는 수업 후 반드시 ‘검증의 시간’을 둔다. 학생이 맞힌 답이 단순한 ‘우연의 정답’인지, 진짜 이해의 결과인지 꼼꼼히 확인하는 것이다. 이는 학습의 완성도를 높이고, 아이 스스로도 자신이 제대로 성장하고 있음을 체감하게 만든다.
▲ 사진 © 1000수학전문학원 |
그의 철학이 빛난 순간은 이미 여러 차례 있었다. 3년 전 만난 한 고등학교 3학년 학생은 모의고사 수학 7등급에 머물러 있었다. 다른 과목은 우수했지만, 수학은 늘 좌절의 벽이었다.
“처음에는 용어와 기호조차 이해하지 못하던 상태였어요. 그래서 기초부터 다시 시작했습니다. 용어와 기호 해석, 연산 훈련, 주요 공식 암기와 실전 연습까지 단계적으로 이어갔죠. 무엇보다 중요한 건 ‘질문을 부끄러워하지 않는 환경’을 만들어주는 것이었습니다.”
7개월 뒤, 그 학생은 수능에서 2등급을 받아냈다. 김 원장은 그 성취를 학생의 노력 덕분이라 말했지만, 학생의 잠재력을 끌어낼 수 있었던 건 바로 끊임없이 묻고, 답하고, 피드백을 주고받는 학습 구조 덕분이었다.
▲ 사진 © 1000수학전문학원 |
김 원장은 앞으로의 목표를 ‘토론형 수업’과 ‘비대면 학습 연계’로 잡고 있다. 과거 주입식 학습에 익숙했던 그에게도, 지금의 교육 환경 변화는 새로운 도전이었다.
“예전처럼 문제만 많이 푼다고 끝나는 시대가 아닙니다. 이제는 발표와 토론, 수행평가가 교육의 중요한 축이 되었습니다. 수학도 마찬가지예요. 단순히 증명을 외우는 게 아니라, 학생이 직접 설명하고, 서로 토론하며 이해를 확장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 1000수학전문학원 내부 전경 © 1000수학전문학원 |
그는 하나의 정리를 단순히 칠판에 적는 대신, 학생들이 서로 질문하고, 말하고, 듣고, 쓰는 과정을 통해 배움을 몸에 새기도록 하고 싶다고 한다. 감각을 최대한 많이 동원할 때, 지식은 단순한 기억을 넘어 ‘자신의 언어’가 된다는 것이 그의 믿음이다.
▲ 1000수학전문학원 내부 전경 © 1000수학전문학원 |
또한 학원과 집을 잇는 비대면 학습 지원 시스템도 구상 중이다. 학생이 집에서 숙제를 하다가 막히는 순간, 온라인으로 연결해 즉각적인 피드백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것이다. 이는 단순히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넘어, 학생이 혼자 공부할 때도 ‘혼자가 아님’을 느낄 수 있는 든든한 학습 동반자가 되어줄 것이다.
개원 3개월, 아직 학부모들에게 ‘결과 사례’를 보여주기엔 이르다. 그럼에도 김 원장은 조급해하지 않는다. 대신 그는 학부모들에게 늘 한 가지를 강조한다.
▲ 제자들과 김천수 원장 © 1000수학전문학원 |
“저희 학원은 별도의 비용 없이 시범 강의를 제공합니다. 부모님들께서 직접 제 수업을 보고, 아이가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확인해 보시길 바랍니다. 학원 선택은 신뢰의 문제니까요. 부담 없이 오셔서 분위기를 보고, 수업을 경험하고 결정하시길 권합니다.”
이는 자신감이자, 동시에 교육자로서의 진정성이기도 하다. ‘결과’만을 내세우는 대신, 수업의 과정과 철학을 보여주며 부모와 학생의 신뢰를 얻고자 하는 것이다.
▲ 1000수학전문학원 입구 © 1000수학전문학원 |
김천수 원장에게 수학은 단순한 과목이 아니다. 모르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고, 묻고, 탐구하며, 결국 답을 찾아가는 과정 자체가 삶의 축소판이라고 그는 말한다.
“수학은 미지수를 풀어내는 과정입니다. 그 과정에서 우리는 인내와 탐구심을 배우고, 결국 자기 자신을 이기는 힘을 얻습니다. 제가 아이들에게 가르치고 싶은 건 단순한 공식이 아니라, ‘끈기 있게 끝까지 탐구하는 태도’입니다.”
![]() ▲ 1000수학전문학원 외부 전경 © 1000수학전문학원 |
경기 화성시 산척동 ‘1000수학전문학원’은 이제 막 첫 발걸음을 내딛었다. 그러나 그 안에 담긴 교육 철학은 이미 단단하다. 질문을 두려워하지 않고, 배움을 토론으로 확장하며, 학생이 스스로 성장의 주인공이 되는 공간. 김천수 원장이 그리는 새로운 수학 교육의 길이, 앞으로 더 많은 학생들에게 자신감과 성취를 안겨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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