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장관 최휘영)는 한국국제문화교류진흥원(원장 박창식), 대통령기록관, 이집트 주요 문화예술기관, 주이집트한국문화원과 함께 한국과 이집트 수교 30주년을 기념해 카이로 일원에서 외교 기록물 전시 ‘함: 함께함을 담다’와 소프라노 조수미의 협연 공연을 개최한다.
전시 ‘함: 함께함을 담다’는 9월 11일부터 28일까지 카이로 이슬람 예술박물관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에서는 양국 정상 간 교류 문서와 선물 등 외교 기록물 17점과 함께 한국 공예품이 소개된다. ‘함’은 전통적으로 새로운 관계의 시작과 약속을 의미하는 예물 상자로, 이번 전시에서는 이를 매개로 한국과 이집트가 30년간 이어온 교류의 의미를 되새기고 미래를 전망한다.
전시는 △기록의 함: 양국의 발자취 △연결의 함: 파피루스와 한지 △예(禮)를 담는 함: 한국의 다양한 함 등 3개 주제로 구성되며, 한국의 무형문화재 장인과 현대 공예작가들이 참여해 의미를 더한다.
소프라노 조수미는 9월 12일 카이로 오페라하우스에서 아흐메드 엘 사디(Ahmed El Saedi)가 지휘하는 카이로 심포니 오케스트라·합창단과 함께 첫 이집트 공연을 펼친다. 공연에서는 오페라 아리아와 한국 가곡, 이집트 관객을 위한 특별한 곡들이 무대에 오르며, 카이로 오페라단의 레다 엘 와킬(Reda El Wakil), 아므르 메드하트(Amr Medhat)와도 협연한다.
이번 전시와 공연에는 현지 정부 인사와 외교단, 문화계 인사들이 참석할 예정이다. 한국은 이어 10월 현대미술 축제 ‘카이로 인터내셔널 아트 디스트릭트(Cairo International Art District)’에 주빈국으로 참여해 이집트와의 문화교류를 한층 넓혀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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