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시가 농촌 인력난 해소를 위해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도입한다.
시는 라오스와 기체결한 양해각서(MOU)를 활용해 오는 9월 말 외국인 근로자 9명을 농가에 배치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시는 농번기 인력 부족 문제 해결을 위해 지난해 라오스와 계절근로자 도입 관련해 MOU를 체결했다.
이번에 도입되는 근로자는 해당 협약을 근거로 처음 입국하는 사례로, 관내 3개 농가에 각각 배치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라오스와의 협력을 통해 안정적인 농촌 일손 확보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계절근로자들은 오는 26일 입국을 시작으로 평택시 농촌 현장에 투입된다.
시는 입국 당일 전용 버스를 임차해 인천국제공항에서 평택까지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근로자들의 기본적인 체류 조건을 보장하기 위해 마약 검사와 통장 개설 절차를 함께 진행한다.
이를 위해 시는 “근로자 신뢰성 확보와 생활 안정 기반 마련이 중요하다”며 절차의 철저한 시행을 강조했다.
이달 27일부터 근로자들은 농가에 배치돼 본격적인 근로를 시작한다.
시는 농작업 적응을 돕기 위해 농가주와의 협력 아래 근로 환경을 점검하고, 정착 지원 프로그램을 병행할 예정이다.
10월 중에는 외국인 등록 지원을 통해 근로자들의 체류 자격을 공식적으로 보장한다.
이를 통해 불법 체류나 고용 불안을 최소화하고, 농가와 근로자 모두가 안정적인 계약 관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번 근로자 도입으로 평택시 농가들은 가을철 수확기를 앞두고 큰 도움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한 농가 관계자는 “최근 인건비 상승과 내국인 인력 확보의 어려움이 겹쳐 어려움이 있었다”며 “계절근로자의 합류로 숨통이 트일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