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건국대학교(총장 원종필)와 농촌진흥청(청장 이승돈)이 지난 8일 건국대학교에서 치유농업의 발전과 활성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식에는 원종필 총장과 이승돈 청장을 비롯한 양 기관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건국대학교 ‘디지털 인문 기반 치유농업 융합연구센터’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집단연구지원사업(2025~2030년)’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추진되었다. 양 기관은 치유농업 분야에서 과학적 효과 검증 연구, 표준 프로그램 개발 및 확대, 정책 개선 및 제도적 기반 마련, 전문 인력 양성, 공동 홍보 및 확산 기반 조성 등 다방면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 이를 통해 농업, 인문학, 생명공학, 의학이 융합된 ‘치유농업’ 분야의 연구개발에 매진할 예정이다.
원종필 건국대학교 총장은 “건국대는 1946년 개교 이래 농업 교육과 연구를 대학의 뿌리로 삼아 성장해 왔으며, 오늘날 그 전통은 ‘치유농업’이라는 새로운 분야로 확장되고 있다”며, “이번 협약을 통해 농촌진흥청의 현장 전문성과 건국대의 학문적 역량이 결합해 국민 건강과 행복 증진, 그리고 농업과 농촌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여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승돈 농촌진흥청장은 “관학이 보유한 연구·기술 역량이 모여 치유농업이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 인문학과 디지털 기술이 융합된 치유농업이 국민 건강 증진과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도록 긴밀히 협력하여 실질적 성과 도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치유농업 분야와 관련해 건국대학교는 일반대학원에 ‘바이오힐링융합학과’를 설치하여 동·식물과 의학, 사회학 분야의 학제 간 교육·연구를 통해 치유농업 전문인력 양성 및 임상 실습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농촌진흥청은 지난 2020년 ‘치유농업 연구개발 및 육성에 관한 법률(치유농업법)’ 제정 이후 치유농업사 양성기관 지정, 치유농업시설 품질관리 제도 마련, 연구 성과 확산 및 정책 지원 전문기관 조성 등에 힘써왔다. 양 기관은 지난 2021년부터 발달 및 신체장애인 등 사회적 약자를 위한 돌봄·직업재활 모델 개발, 정신건강 문제 유형별 맞춤형 치유농업 프로그램 개발, 치유 효과 측정 기술 개발 등 공동연구 과제를 수행하며, 치유농업이 국민 건강 증진과 사회 문제 해결에 기여할 과학적·제도적 기반을 마련해 나가고 있다.








